노동

콜센터 근무환경 개선 요구

 

‘출근이 두렵다니 내 얘기인가?💁’ 싶겠지만, 요즘은 특히 더 불안한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 


맞아. 얼마 전에...  
서울시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됐죠. 현재 관련 확진자만 100명을 넘어갔고요. 그런데 콜센터가 ‘감염되기 쉬운 환경이었다’라는 지적이 나오는 중. 다닥다닥 붙어 일하기 때문에, 말하다가 옆자리에 침이 튈 가능성이 매우 커요. 소음 줄이겠다며 창문을 없앤 곳이 많아서 환기도 잘 안 되고, 말을 하다보면 숨쉬기 힘들고 고객에게 목소리가 잘 안 들릴까 봐 마스크도 낄 수 없었다고. 


대책은 없나?
정부가 ‘고위험 사업장’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어요. 재택근무, 직원 나눠서 출근시키기, 자리 떨어뜨려 놓기 등.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지지 않을 거란 예상도 많은데요. 비용을 줄이고 싶어 하는 외주업체* 특성상, 갑자기 큰돈이 들거나 매출이 떨어질 수 있는 일을 안 하고 싶어 할 것 같다는 거죠. 상담원들은 이번 기회에 콜센터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알리고,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가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많은 회사는 콜센터를 직접 운영하기보다, 업체에 외주를 맡기고 있어요. 

 

+ 고위험 사업장? 
비말(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쉬운 곳을 뜻해요. 콜센터, PC방, 노래방, 스포츠센터 등이 포함됩니다.
 

+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게 왜 돈이 드는데? 💰
콜센터에는 콜(상품 문의)을 배분하고 대화 내용을 기록하는 시스템이 필수. 그런데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이 시스템을 집마다 깔아야 해서 비용이 들어요. 또, 직원들이 시간을 나눠서 출근하면 받는 콜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몇몇 외주업체에서는 최대한 많은 콜을 받기 위해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해 왔다고.

#코로나19#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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