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수돗물에 애벌레가 떴다🚿

인천 수돗물에서 ‘살아있는 애벌레(유충)’가 나왔어요. 지난 9일 처음 애벌레가 나온 후, 어제(19일)까지도 계속 민원이 들어왔다고. 경기 시흥과 화성에서도 발견됐는데, 유충이 맞다고 확인된 것만 총 144곳(19일 기준)이에요. 사람들은 샤워기 필터 안에서 움직이는 유충 사진과 영상을 카페에 공유하며 불안해했어요.

 

벌레가 왜 나온 거래?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시설에 날벌레(깔따구)가 알을 낳았고, 거기서 깨어난 애벌레들이 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이동한 것. 불순물을 없애는 물탱크에 벌레를 막을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날벌레들이 알을 깐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정확히 왜 발생했는지 알려면 조사를 더 해 봐야 한다고 🕵️.

 

사람들은 뭐래?

  • 대응이 늦었어!: 민원이 들어온 건 지난 9일이지만 인천시는 바로 대응하지 않았어요. 시장은 사건이 일어난 지 나흘 후에 보고받고 닷새 만에 첫 회의를 했고요. 애벌레 종류가 무엇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등 파악이 느린 것도 문제가 됐어요.
  • 작년에도 그랬잖아!: ‘붉은 수돗물’이 나와 인천시가 발칵 뒤집힌 게 작년 일이에요.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67일이 걸렸고, 26만 1000가구가 어려움을 겪었어요. 피해를 보상하는 데만 약 331억 원이 들었고요.

 

인천시는 이제 어떻게 할 거래?

  • 🙅먹지마세요: 인천시는 ‘깔다구류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수돗물을 직접 먹지는 말라고 했어요. 인천시교육청도 당분간 급식을 중단하거나 생수를 사용해 급식을 만들 거라고.
  • 🧹청소할게요: 60만 톤이 넘는 물을 흘려보내 수도관을 청소하고, 애벌레가 발견된 공촌정수장 등 물이 지나는 곳들도 청소했어요.
  • 🙆조사할게요: 전문가들을 모아 합동정밀조사단을 만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시설이 안정적으로 돌아갈지 연구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을 거래요. 시민단체, 맘카페와 이야기하는 자리도 열 거라고.

+ 애벌레? 정체가 뭐야! 🐛

파리목에 속하는 깔따구(사진: 혐오주의)의 새끼예요. 깔따구는 오염된 물(4급수)에서도 산다고 알려져 있어요. 모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입이 퇴화돼 물거나 병을 옮기진 않는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깔따구가 인체에 무해한 건 아니라고 입을 모아요.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 다른 지역은 안전한 거 맞아? 🤔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벌레가 못 들어오도록 밀폐된 다른 정수장에서도 깔다구 애벌레가 나와서 비상이 걸렸거든요. 환경부는 전국 수돗물 처리장의 위생 상태를 서둘러 점검하라고 했어요.

 

#사회#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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