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동통신사의 케이블TV 회사 인수합병 📺

 

3년 전부터 시작된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 회사의 밀당 스토리... 둘이 이번에 마침내 이루어졌는데, 세기의 커플이 될 수 있을지 한번 들어보실래요?

  • 케이블TV 회사: 각 방송사에서 방송을 만들면, 이를 모아서 케이블을 통해 각 집으로 공급해주는 회사를 말해요. 회사 종류도 많고 동네마다 다른 케이블TV 회사가 있어서, 방송이어도 채널 번호가 다르게 나오기도 하고요. 


그래. 둘이 어떻게 만난 거야?
스마트TV가 나오고 사람들이 PC와 모바일로 방송을 보기 시작하던 때, 케이블TV 회사는 경쟁도 버겁고 시청자를 사로잡기도 자꾸 어려워졌어요.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등장한 이동통신사 (SKT, KT, LG U+): “나만 믿고 따라와 봐. 내가 해결해줄게!” 2016년, SKT는 케이블TV 회사 중 1위였던 CJ헬로에 인수합병 러브콜을 보냈어요. 💌(지역 케이블TV: 너네 둘이 잘 지낸다고 다가 아니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대박! 그래서 이어졌어?
하지만 갑자기 끼어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반대: “워워! 이동통신사 너희 이미 인터넷TV* 사업(B tv, 올레 TV, U+TV)까지 운영하잖아. 케이블TV까지 만나버리면, 몸집이 너무 커져 유료방송을 독차지할까 봐 걱정돼!” 하지만 이동통신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케이블TV랑 잘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어요. 그러다 올해, 공정위가 둘이 잘해보라고 허락을 해준 건데요: “SKT ❤️ 티 브로드, LG U+ ❤️ CJ헬로, 잘 살아라! 땅땅! (KT는 아직!)"
*인터넷TV: 셋톱박스를 두고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내보내는 것으로, 케이블TV와는 다른 개념이에요.
 

혹시... 둘의 사랑에 감동해서?
아뇨. 공정위가 ‘방송 + 통신’의 몸집을 걱정하는 사이, 방송이고 통신이고 경계를 다 부수고 들어온 괴물 기업이 나타났거든요. 바로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OTT 사업자. 마냥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가 못 만나게만 했다가는, 둘 다 괴물 기업한테 잡아먹히겠다고 판단한 거예요. 그리고 경계가 다 부서지고 보니, 유료 방송이라는 좁은 범위가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넓게 봤을 때는 둘이 합쳐도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을 것 같았고요.

그럼 이제 세기의 커플들 탄생?
방송과 통신의 만남을 두고, 웅성거리는 사람들. 👥 

  • 할인 혜택이 많아지겠다! 티브로드, CJ헬로 이용 고객 입장에서는, 각각 SKT, LG U+를 사용할 때 결합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규모가 커지면, 케이블TV에서 나오는 방송들도 더 재밌어질 수 있고요. 
  • 오히려 비싸질 것 같아서 걱정인데? 지금은 값싼 케이블TV 상품도 있는데, 이동통신사가 케이블TV 시장을 독점해 가격을 담합할 거라는 우려가 있거든요. 
  • 콘텐츠의 다양성은 떨어질 수도! 지역의 소규모 케이블TV를 보던 가입자들이 인수 합병된 대형 케이블TV 쪽으로 넘어가 버리면, 소규모 공급자가 사라지면서 지역 방송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이런 눈빛을 벌써 느낀 공정위는 3년간 수신료를 못 올리게 하고, 기존 가입자의 계약 연장 거절을 금지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건부' 허락이라는 점을 강조했어요. 

 

+ KT는 왜 인수합병을 안 했어? 💔 
이미 잘 나가고 있었거든요. 전체 유료방송 시장 중 한 기업이 3분의 1(33.3%)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가 있었는데, KT는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를 내세우며 이미 31.3%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케이블TV까지 합병하면 37%가 넘을 거로 예상됐고요. 

+ 아직 갈 길이 멀다고? 🚗 
마음 놓고 축하해주기는 조금 이르다는 시선도 있어요. 공정위가 내건 조건은 1년 후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완화될 수 있거든요. 케이블TV의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인수 합병으로 인해 고용이 불안정해졌다며, 불안해하고 있고요.

#경제#산업#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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