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론 머스크의 코인 입방정 ₿

‘코인의 아버지'로 통하던 일론 머스크가 입방정, 아니 트윗방정 탓에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어요 👿. 우리나라에선 머스크가 가상화폐에 대해 말하면 실시간 알림을 보내주는 서비스까지 나왔다고.

 

일론 머스크가 어쨌길래?

머스크는 한때 자기 트위터 소개에 ‘#비트코인’이라고 쓸 정도로 가상화폐 예찬론자였어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건 바보 같은 행동”이라는 트윗을 여러 번 올려, 비트코인 가격을 높이는 데 한몫했고요. 그런데 갑자기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전기를 많이 써서 환경에 안 좋다”는 트윗을 올려, 가격이 떨어지는 데 또 한몫했어요.

 

정말 트윗 한 줄 때문에 그랬다고? ₿

비트코인은 원래 가격 변동이 심하긴 한데요(그래프). 트윗 역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 1~2월 📈: 3000만 원대던 비트코인은 테슬라가 비트코인 약 1조 7000억 원 정도를 사들이자, 5000만 원대로 훅 올랐어요. 

  • 3~4월 📈: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하며 7000만 원을 넘어섰고요. 

  • 5월 📉: 3개월 만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못 산다. 환경에 안 좋음”이라고 말을 바꾸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가총액 약 187조 원이 날아갔어요. 테슬라가 가진 비트코인을 팔 수도 있다는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이 5200만 원대까지 떨어졌고요. 

 

머스크, 어떻게 혼내주지? 😡 

주식이었다면 ‘트윗으로 주가 올리고, 오른 주식 팔아 이익 챙기기’는 시세 조작으로 처벌받고도 남았을 텐데요. 가상화폐는 아직 그런 규제가 없어요. 사람들이 미국 금융당국에 민원도 넣었지만, 처벌도 안 될 거라고. 그러자 머스크를 테슬라 CEO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요. ‘다 같이 가상화폐로 돈을 모아 테슬라 경영권을 쥐어 머스크를 자르자’며 ‘STOP ELON(일론을 멈추자)’는 코인이 나왔는데요. 하루 만에 512%나 올랐어요. 트위터에는 ‘#dontbuytesla’ 테슬라 불매운동도 벌어지고 있고요.

 

+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도? 🐶

머스크는 한 개발자가 2013년 유행하던 시바견 밈으로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도 여러 번 언급했어요. 머스크가 ‘도지’라는 단어 하나만 트위터에 올려도 하룻밤 새 700%까지 치솟았고요(그래프). 머스크는 한 TV쇼에 출연해 스스로 ‘도지파더(dodgefather)’라고 소개하면서도, 도지코인이 사기라고 말했는데요. 도지코인 가격이 순식간에 30% 내려 또 한 번 투자자들이 분노한 적 있어요.

#경제#가상화폐#일론 머스크#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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