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스타항공, 거래 불발로 다시 올려요✈️

중고마켓에 아끼던 물건 내놨는데 산다고 약속해놓고 안 산다고 해서 김 빠진 적... 한 번쯤은 있죠? 제주항공도 이스타항공을 사겠다고 한 약속을 갑자기 깨버렸어요. 결국 이스타항공의 항공노동자 1600명은 갈 곳을 잃게 됐고요.

 

언제부터 약속했는데? 

저비용항공사(LCC) 계의 공룡을 꿈꿨던 제주항공, 작년 12월에 이스타항공을 사겠다고 나섰어요. 이스타항공은 오랫동안 적자여서 직원들 돈도 못주고, 문닫기 직전이었고요. 둘이 합치면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노선을 가장 많이 가지게 되는 터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밀린 월급도 대신 내주겠다고 했어요. 이때만 해도 분위기는 훈훈했는데... 🤝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터진 건가? 😷

맞아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건 제주항공도 마찬가지. 예전에 했던 말을 취소했어요: “밀린 임금 대신 갚아준다는 거 취소. 너네가 지급 다 해야 사줄 거야!” 그뒤로 여러 번 밀당이 오고가다가 결국 딜이 불발됐어요 💔. 

  • 이스타항공: 너네 부담 줄여주려고 3월 중순부터 운행도 안 하고 기다리고, 적자도 감수했는데… 적자만 더 커졌네. 우린 이제 대안이 없어. 너네가 다 책임져! 

  • 제주항공: 운항 안 한 건 스스로 결정한 거잖아. 밀린 돈 갚아야 한다고 몇 번을 말했는데. 이제 끝이야. 계약금도 돌려줘! 

 

그럼 이스타항공은 문 닫는 거야? 

앞으로 이스타항공이 다른 인수자를 못 찾으면 파산할 가능성이 커요. 문제는 이스타항공 직원들. 4개월 넘게 임금은 밀리고, 계속되는 고용 불안에 시달려왔는데, 회사가 없어질 상황이거든요. 두 회사는 책임 떠넘기기에 바쁘고요. 이미 밀린 임금의 액수(250억 원 이상)가 커서 정부와 국회도 나서서 이스타항공에게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여요.

+ 연관 검색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

두 회사의 ‘밀린 임금 떠넘기기’에서 갑자기 이상직 의원이 소환됐어요. 원래 이스타항공의 창립자는 이 의원이고, 이스타항공 대주주(이스타홀딩스)의 대표가 이 의원의 딸인데요. 딸을 포함한 경영진들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 의원이 자녀에게 편법으로 회사를 물려주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됐어요. 그러자 가진 주식을 전부 제주항공에 넘겨주고 밀린 임금의 일부라도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 하지만 이스타항공 노조는 당연히 져야 할 책임을 피하려는 거라고 보고 있어요.

 

+ 어차피 노선은 제주항공 꺼?

항공사가 문을 닫으면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항공사가 가졌던 운수권과 운항 슬롯을 다른 항공사에 나눠줘요. 만약 이스타항공이 문을 닫으면 이스타항공의 비행 노선을 다른 회사들이 조금씩 나눠 갖게 되는 거죠. 항공사의 재정 상황과 운항능력에 따라 나누는데, 이스타항공이 가진 단거리 노선 중 대부분이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가장 큰 제주항공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경제#산업#코로나19#뉴노멀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