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라진 사우디 언론인 🇸🇦


자말 카쇼기라는 사우디 언론인이 터키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피살됐대요.

무슨 일이야? 카쇼기는 누구고?
사우디의 언론인 자말 카쇼기는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 왕실에 대하여 비판적인 글을 기고하던 저명한 칼럼니스트였죠.🖋️ 지난 2일, 그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결혼 관련 서류를 떼러 사우디 영사관에 갔다가 실종되었어요. 나흘 뒤 터키 정부는 “카쇼기가 실종된 날 터키에 입국한 무장 남성 15명이 그를 살해”했다며 발표했고요.


누가 그를 죽이라고 시켰는데?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가 시킨 일이래요.(전직 미국 외교관은 인터뷰에서 왕세자의 허락 없이 이런 일은 절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기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빈살만 왕세자는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고 신기술 집약도시를 건설하는 등 “젊은 개혁가”의 이미지를 쌓으려 했지만,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이번 사건으로 그의 잔혹함이 재조명되는 중.


사우디 말고도 터키, 미국 등 관련된 나라가 많네?

국제사회 분위기가 그야말로 갑분사우디, 아니 갑분싸.❄️ 

  • 터키는 카쇼기가 피살당한 당시의 영상과 음성 파일을 확보했다고 말하며 사우디 정부를 비난하고 해명하라고 압박하는 중.
  • 사우디와 무기계약을 체결하고 “대단한 우정”을 자랑하던 미국도 정색. 트럼프는 이런 살해 의혹이 “역겹다(disgusting)”고 말하며, 진상을 밝혀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 사우디 정부는 살해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터키에 공동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동시에 외국으로부터의 협박이나 정치적 압박은 거절한다는 입장.

이번 사건 때문에 사우디와 빈살만 왕세자의 평판이 급추락하며, 사우디의 국책 사업이나 사우디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국제 컨퍼런스들이 파토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 이번에 화두가 된 사건의 실마리는 바로 애플워치.⌚ 터키 정부에 따르면, 카쇼기는 영사관에 들어가기 전에 약혼자에게 아이폰을 맡겨두었고 그가 피살된 동안 애플워치에 녹음된 파일이 아이클라우드로 동기화가 됐다는 겁니다.

+ 하지만 그러기엔 애플워치와 아이폰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며, 사실은 터키 정부가 긴장 관계인 사우디의 영사관을 도청하고 있다가 피살 상황도 우연히 녹음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고요.

+ 이번 달 말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 투자회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지만, 다수 유명인사가 이 사건 이후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그중에는 우버 최고경영자, 김용 세계은행총재, 영국 국제통상장관, 미국 재무장관 등이 있고요. 언론인을 탄압한 사건이다 보니 CNN, CNBC, NYT, FT 등 미디어 파트너들도 불참을 선언했죠.

#세계#중동아프리카#터키#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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