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웨이 CFO 체포

 

화웨이의 2인자이자, CFO이자,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됐어요.

 

캐나다에서? 무슨 이유로?
미국의 요청으로요.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려고 경제 제재를 선포했는데, 멍 부회장이 불법으로 이란과 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유죄로 밝혀지면 30년 징역을 살 수도)
그런데 아이러니: 체포 날짜가 중국과 미국이 ‘무역 전쟁 90일만 휴전하자’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며 합의했던 날.🤝

 

중국🇨🇳이 화가 났겠네.
아주 뒤통수가 얼얼하다는 반응. 잘 지내자 해놓고 중국 최대 IT 회사를 흔들었으니 화가 났겠죠. 멍 부회장 체포 이후 두 나라 화해는 글렀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증시도, 아시아 증시도 휘청. 중국은 “깡패” 같은 짓 계속했다가는 우리도 그대로 돌려줄 거라며 분노 중. 

 

미국🇺🇸은 뭐래?

앞에선 무역이랑 안보는 또 별개라면서 시치미를 떼고 있지만, 뒤에서는 백악관도 국회도 ‘그치, 역시 메이드 인 차이나 별로’라며 친한 나라들(일본,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에 화웨이를 쓰지 말자고 촉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투닥투닥 하겠군.🥊

순탄한 무역 협상에선 한 걸음 멀어졌죠. 사람들은 이게 뒤통수냐 아니냐, 즉, 트럼프와 시진핑이 휴전을 합의하기 전에 멍 부회장의 체포 사실을 알았는지 궁금해하고 있어요.
과연 두 나라는 다시 무역 전쟁에 돌입할까요?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2위를 차지한 화웨이가 미국의 압박에도 인싸로 남을 수 있을까요? 미국 동맹국 사이의 ‘탈 화웨이’ 바람이 우리나라에도 올까요?🇰🇷

 

 

미국은 꽤 오래전부터 화웨이를 싫어했죠. 2012년, 미국 의회는 화웨이 장비가 미국 감청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사실상 미국 판매는 그때부터 중단됐어요. 일각에선 ‘이란 제재 위반’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애초에 무역보다 중요한 기술 전쟁에서 중국을 누르려는 목적이라고도 분석하네요. 5G 시대로 넘어가는 타이밍에, 중국 장비와 기술이 주류에 못 끼게 하려는 거죠.

 

비슷하게 지난 4월, 미국은 대북한·대이란 제재 위반을 이유로 중국의 또 다른 통신업체 ZTE를 처벌하기도 했어요.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면서 ZTE는 거의 폐업까지 갔다가 거액의 벌금을 내고 힘겹게 제재가 풀렸죠.

 

중국에서도 ‘아이폰 등 미국 제품 불매, 화웨이 구매 지지 운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중국 언론 ‘환구시보’ 총편집장이 “나는 계속 아이폰을 쓸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유가 인상적인데요. “이것이 하나의 도량을 보여준다”며 중국이 더욱 개혁개방으로 뻗어나가야 하는 시대에 외국 브랜드를 차별하기보단 공평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네요.

#세계#국제정치#미국#중국#빅테크#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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