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록적인 폭우가 남긴 것

뉴니커, 그제(8일)부터 우리나라 수도권·강원 북부에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어요. 차·도로·집이 물에 잠기거나 시설이 무너진 데다 사망자까지 나오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피해 상황이 어떤지, 이렇게 비가 많이 온 이유는 뭔지 알아봤어요.

장난 아니더라... 대체 무슨 일이야?

중부지방에 큰비가 왔어요. 서울 동작구에서는 그제(8일) 하루 동안 381.5mm의 비가 쏟아졌는데, 하루에 내린 비로는 서울의 역대 최고치였다고. 비는 인천 남부지역·서울 남부지역·경기 양평군 등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는데요.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살펴보면:

  • 도로·지하철·건물 침수: 수도권과 강원도 곳곳의 도로가 물에 잠겼어요. 보험사에 신고가 들어온 것만 따져도 3000여 대의 자동차가 침수됐고요. 서울의 몇몇 지하철역에는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일부 역은 지하철 운행을 멈추기도 했어요. 주택·상가 등 건물에도 물이 차올랐고요. 강원도에서는 강물이 불어나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는 등의 피해가 있었어요.

  • 인명 피해: 서울 동작구의 한 구청 직원이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다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어요. 서울 관악구에서는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일가족 3명이 빠져나오지 못했고요. 경기도에서도 버스정류장 붕괴·산사태 등으로 희생된 사람이 있어요. 

집중호우로 중부지방 곳곳에 침수 등의 피해가 났어요. ©뉴스1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야?

이유를 살펴보면:

  • 기후위기 때문이야: 중부지역 위에 좁고 긴 비구름이 계속 만들어졌어요. 태평양 위쪽의 따뜻한 공기(=북태평양 고기압)와 한반도 위쪽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 딱 부딪히면서 강한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만들어진 건데요(그래픽).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로 우리나라 주변 공기의 흐름이 변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강해져서 그런 거라고 말해요.

  • 처리 용량 넘었어: 서울 강남구·양천구 등 침수 위험이 큰 지역에는 빗물을 모아서 강으로 흘려보내는 거대한 지하터널이 있는데요. 이번에 피해가 컸던 강남구 쪽의 지하터널은 3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강한 비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많은 비가 온 거예요.

  • 대비 부족했어: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서울시에서는 매년 5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마련해요. 하지만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900억 원 이상 줄었다고. 기후위기로 폭우가 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비 언제까지 온대?

기상청은 수도권·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모레(12일)까지 100~300mm의 집중호우가 이어질 거라고 했어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올렸어요. 정부는 이재민이 머물 수 있도록 비어있는 공공주택을 제공하는 방법 등을 알아보고 있고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올 거라 예상되는 만큼, 침수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미리 알아두는 게 좋아요.​ 

#환경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