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송중! 반송중! 🇭🇰


홍콩 사람 1/7이 거리로 나와 시위 중. 약 100만 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사람들은 지난 6월 9일부터 '반송중'을 외치고 있어요.

반송중? 반송 중?

반송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거꾸로 하면 ‘중송반’: 중국으로 소환하는 걸 반대한다는 뜻.

 

뭘 중국으로 소환해?

범죄 용의자들을요. 지금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이유는 정부가 통과시키려고 하는 법안(범죄자 인도 법안) 때문. 이 법이 통과되면, 중국 정부는 홍콩에 있는 범죄 용의자들을 중국으로 데려가서 재판에 세울 수 있어요.

 

이렇게까지 반대할 법인가?

사실 홍콩이 ‘범죄자 인도 법안’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이미 20개국(영국, 미국 등)과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었거든요. 오히려, ‘중국’과 협정을 맺는 것이 문제인 듯. 최근 중국의 간섭이 자꾸만 홍콩의 민주주의를 건드린다는 ‘반중 정서’가 이번을 계기로 폭발했다는 분석도 있어요. 우려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

  • 🙅 중국을 못 믿겠다: 홍콩에 있는 인권 운동가들이나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을 중국이 다 소환해가면 어떡해. 그리고 소환당한 사람들이 중국 사법 시스템 안에서 비인권적인 대우(고문 등)를 받을지도 모름!

  • 👎 홍콩 평판 해친다: 홍콩은 미국, 영국 등 서구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국제 금융 허브인데 중국 사법제도에 물드는 모습이 보이면 ‘아시아에서 비즈니스 하기 좋은 곳'이라는 명성에 금이 갈지도...

 

흠... 이제 어떻게 될까?

홍콩 정부는 사람들을 달래면서도, ‘철회할 생각이 없다'며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요: 현지 시각으로 6월 12일, 법안의 운명이 결정 지어질 예정이라, 다들 유심히 지켜보는 중.

 

 

+ 중국-홍콩, 너네 무슨 사이야?

한 나라는 맞냐고요? 네! 하지만 조금 복잡한 그들 사이: 1842년, 아편전쟁에서 중국(당시 청나라)이 영국에게 지면서, 홍콩을 뺏겼어요. 거의 150년이 지난 1997년, 영국은 홍콩을 다시 중국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이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적응이 된 홍콩은 본가의 집안 분위기(사회주의)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죠. 그래서 중국은 50년간 홍콩이 기존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둘은 같은 나라이긴 해도 당분간 다른 시스템을 사용(일국양제)하게 된 것.

#세계#중국#아시아태평양#홍콩#홍콩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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