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볼리비아 대통령 퇴진


대통령이 헌법을 자꾸 바꿔서 대통령을 계속 하려고 한다면? 실제로 이걸 시도하다가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사람이 있어요. 바로 남미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모랄레스, 이런 사람이야
2006년에 처음 당선돼 13년 동안 집권했어요. 원주민 출신으로 빈민을 위한 복지 정책을 폈고, 취임 이후 실제로 빈곤율이 떨어지며 지지를 받았죠. 하지만 권력 욕심이 많았어요. 볼리비아도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은 한 번만 할 수 있는데, 모랄레스는 📜 헌법을 연이어 바꾸면서 3번 연속 대통령을 했거든요. 그러다 지난달, 4선에 도전했는데 선거 조작이 밝혀졌어요. 국민들은 이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고, 군과 경찰까지 나서서 사퇴를 요구하자 모랄레스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혼돈의 카오스 
볼리비아의 앞날은 한치 앞도 알 수 없어요 💫. 모랄레스 퇴진에 환호하는 시위와,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시위가 함께 벌어지고 있거든요. 정부가 마비돼서 당장 이러한 혼란을 진정시키기 힘들기도 하고요. 헌법상 대통령직을 대신할 부통령, 상원의장, 하원의장도 모두 사임했기 때문. 다음 타자는 야당 출신의 상원’부’의장인데, 의회를 장악한 여당이 승인해줄지 불확실하기도 해요. 일부 사람들은 모랄레스가 물러나는 데 군이 한몫했던 터라, 이 틈을 타 군사 정부가 들어서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어요.


+ 이거 쿠데타 아니야?
중남미의 핫한 논쟁거리. 대통령은 ‘군대가 나선 다음에야' 사임을 했는데, 군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구두로 사퇴를 권고했죠. 이걸 위협으로 보고 쿠데타로 해석할지, 위협이 아닌 단순 권고로 보고 쿠데타가 아니라고 해석할지 엇갈리고 있어요

+ 볼리비아가 익숙하지 않다면 
볼리비아는 페루와 브라질 사이에 있고,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유명해요. 

#세계#중남미#볼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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