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왜곡 논문 논란

“이걸 논문이라고 썼냐!” 지난달 하버드 로스쿨의 마크 램지어 교수가 발표한 논문 때문에 전 세계가 떠들썩해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왜곡한 내용이었거든요.

 

그 논문이 정확히 어떤 내용이야?

  • 한 줄 요약하자면 ✍️: 태평양전쟁 당시(1938~1945년)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된 게 아니다. 직접 계약서에 서명하고 진행한 ‘자발적인 성매매’다.

논문 일부가 인터넷에 발표되자마자 학계에서는 엄청난 비판이 일었어요. 전 세계 2400명 넘는 경제학자가 해당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성명서에 서명했고, 하버드대 학부 학생회도 그를 규탄하는 청원에 만장일치로 지지했어요.

 

그 내용, 증거 있대? 논문은 근거가 탄탄해야 할 텐데

처음에 램지어 교수는 “피해자들이 서명한 ‘위안부’ 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다른 교수들이 조사해본 결과: “램지어 교수는 그런 계약서를 가지고 있지 않고, 관련 자료도 찾아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를 인터뷰해 녹취한 내용을 넣어 뒷받침하든가 해야 하는데, 그런 내용도 사실상 없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원래 이 논문을 출판하기로 했던 학술지는 발간을 한 달 미루며 램지어 교수에게 반론할 기회를 줬어요. 논문을 아예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일단은 램지어 교수의 반론을 듣고 결정을 내릴 것 같아요.

+ 교수의 공식 직함 ✏️

램지어 교수의 공식 직함은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인데요. 

  • 직함이 살짝 특이한데? 맞아요. 미쓰비시는 자동차나 엘리베이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덩치 큰 일본 기업이에요. 대표적인 전범기업으로 꼽혀요. (Uni-ball로 유명한 미쓰비시 연필은 이름만 같고 전혀 상관없는 기업이에요!)

미쓰비시는 1970년대부터 하버드에 1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그 덕분에 하버드에 일본을 연구하는 정식 교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어요. 램지어는 그 자리에 임명된 교수고요. 이런 배경이 밝혀지자 미국에 있는 한인들은 미쓰비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사회#인권#한국-일본 관계#일본군성노예제#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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