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주목한 '2022 잭슨홀 미팅', 어떤 얘기 나왔을까?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세계 경제가 주목한 '2022 잭슨홀 미팅', 어떤 얘기 나왔을까?

높은 하늘이 펼쳐지고 웅장한 산이 자리한 이곳. 미국 와이오밍 주의 유명한 휴양지 잭슨홀인데요. 지난 25~27일, 사람들이 여기에 웅성웅성 모여들었어요. 근데 이 사람들, 평범한 관광객이 아니었다고. 이 모임에서 나오는 얘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거든요.
무슨 모임이길래?
잭슨홀 미팅이에요. 매년 8월 잭슨홀에서 열리는 이 미팅은 세계적인 경제정책 학술 대회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등 내로라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인데요. 그 해의 중요한 경제 이슈가 무엇인지에 따라 미팅 주제를 정하고, 중앙은행이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할지 얘기를 나눈다고 🏦. 잭슨홀미팅에 귀 기울이면 세계의 은행들이 지금 제일 핫한 경제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거예요.
올해 주제는 뭐였는데?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였어요. 지금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짚어본다는 건데, 특히 미국 기준금리에 대해 어떤 얘기가 나올지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미국은 확 오른 물가를 잡으려고 올해 들어 금리를 계속 올리는 중인데요 💸. 앞으로도 쭉 금리를 올릴지, 올린다면 얼마나 빠르게 올릴지 관심이 쏠린 거예요.
그래서 미국 금리 어떻게 된대?
지금보다 더 오를 것 같아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단호하게 “인플레이션 확실히 잡아야 해. 지금은 금리 올려서 돈 수도꼭지 더 조일 때야”라고 말했어요. 다만 금리를 언제 얼마나 올릴지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세계 경제에는 어떤 영향 미칠까?
우선 세계 주식 시장이 파월의 말에 바로 반응했어요. 다른 나라 중앙은행도 정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받았고요. 나눠서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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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게 식은 주식 시장 📉: 최근 주식 시장은 앞으로 경기가 좀 나아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약간 활기를 띠고 있었어요: “연준이 금리 팍팍 올리는 것도 오래가진 못할 거야. 금리 너무 오르면 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텐데, 이걸 걱정해서 속도 조절하겠지. 그럼 경기 좀 풀리지 않겠어?” 그런데 파월이 이런 기대를 확 꺾어놓으면서 세계 주식 시장이 다시 시들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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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금리 올려 📈: 유럽중앙은행·프랑스 중앙은행·한국은행 등도 “우리도 금리 올려야 한다고 생각해”라는 메시지를 전했어요.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당분간 계속 금리를 올려서 물가부터 단단히 잡아야 한다고 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