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전 세계 가뭄 문제 심각

작년 여름, 역대 최장 장마일 정도로 비 엄청 많이 왔잖아요. 올해 장마는 좀 늦은 편이고요. 대기 흐름이 바뀌어 그런 건데요. 지구 반대편은 오히려 가뭄이 심각해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땅에 있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서 그렇다고. 국제연합(UN)이 “가뭄은 치료할 백신도 없는 다음 전염병”이라고 경고할 정도예요.

얼마나 심하길래...? 괜찮은 거야?

3개 나라 상황을 살펴보면:

①호주 🇦🇺: 2년 전, 땅이 말라 호주에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잖아요. 농업도 직격탄을 맞았어요. 한 해 평균 곡물을 2500만 톤 생산하던 호주였는데, 5년 동안 계속되는 가뭄에 산불까지 더해져 곡물 생산량이 절반 이하(1000만 톤)로 뚝 떨어졌다고. 이로 인해 전 세계 밀가루 가격이 껑충 뛸 뻔했어요.

②마다가스카르 🇲🇬: 114만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어요. 예상치 못한 홍수·가뭄으로 농산물 기르기가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은 지난 4개월 동안 2배 늘었다고.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선진국이 불러들인 기후위기의 대가를 마다가스카르가 치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어요.

③브라질 🇧🇷: 아마존보다 더 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판타나우 열대우림도 몇 개월 동안 불탔는데요. 올해도 가뭄이 심각해 농사나 일상에 쓸 물의 양이 작년의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더 심각한 건, 물이 부족해 수력발전소를 돌릴 수 없어 석탄·석유를 태우는 화력발전소로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럼 기후위기 문제는 더 심각해질 거고요.

우리나라는... 비 많이 오니까 괜찮으려나?

먼 나라 얘기만은 아니에요.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50%가 채 안 되는데요(둘이 밥 먹을 때 한 명은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걸 먹고, 한 명은 수입한 걸 먹는다는 뜻). 우리가 식량을 수입하는 나라가 가뭄으로 식량 재배가 줄어들어 수출을 뚝 끊으면, 한 명은 쫄쫄 굶게 될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기후위기로 식량 재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요.

+ 가뭄과 홍수, 동시에 심각해지는 이유는? 🤷

지구의 모든 부분이 한 번에 뜨거워지는 게 아니라 지역·땅·대기의 성질에 따라 온도 오르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 과학 시간에 배운 걸 떠올려보면, 땅은 열을 빠르게 흡수해서 온도가 올라갈수록 수분이 빨리 증발하잖아요(=사막화). 반대로 대기는 온도가 오를수록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구름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다가 비를 한 번에 엄청 뿌리는 거예요(=폭우). 이처럼 지구온난화는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아시아태평양#재해재난#기후위기#환경#중남미#브라질#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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