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

“이번 비행기 부드럽게 착륙합니다...” vs. “아닙니다. 난리 나며 착륙할 겁니다.”
이게 무슨 대화냐고요? ‘미국 경제’라는 비행기가 어떻게 착륙할지 얘기하는 거예요. 원래는 경기침체 오고 난리 날 줄 알았는데, 요즘은 예상과 달리 성장이 꺾이긴 해도 경기침체는 없을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고(=소프트랜딩·연착륙).
-
경기침체: 생산·소비가 바닥 찍는 경기불황의 전 단계로, 경제가 시들시들해지는 건데요 📉. 미국은 작년부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쭉 올리면서 경기침체를 각오하고 있었어요.
오? 침체가 안 된다고?
작년 여름에 이어 올해 초부터도 ‘침체 안 된다 vs. 된다’ 의견이 갈렸는데요. 요즘 대세라는 침체 없이 갈 수 있다는 쪽의 의견은:
-
노동시장 이상 없음 ✅: 실업률이 팍 늘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일할 사람이 부족했고, 기업은 노동자를 잘 해고하지 않았다고. 이에 사람들도 경제활동을 잘 이어갔고요.
-
물가도 성장도 잡았다 ✊: 물가상승률이 줄면서 물가가 조금씩 잡히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경제성장률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하고요. 경제침체를 각오했지만 의외로 경제에 활기가 돈 것.
반면 ‘느리지만 침체하고 있다’는 쪽은 뭐라고 하냐면:
-
인플레이션 한 발 남았다 ✋: 물가상승률이 줄고는 있지만(4%) 아직 연준의 목표치(2%)보다는 높은데요. 이를 더 낮추려면 금리를 더 올릴 텐데, 그러면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거예요.
-
실업률 높아지는 시그널 📊: 지금은 높지 않지만, 내년에는 실업률이 높아질 거라는 말이 많은데요.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건 곧 경기침체의 시그널이었어요.
한편 지금은 아예 새로운 상황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
지금까지 이런 침체는 없었다: 전에는 일자리만 잘 지키면 경제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실업률이 낮은데도 침체가 나타난다는 것(=고용 있는 경기침체). 고물가·고금리가 동시에 오는 것도 여태 겪어보지 않은 일이고요.
흠, 미국만 그런 거야?
미국은 사정이 나은 편이에요. 유럽·중국 등 세계 경제는 완전 빨간불이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전 세계 3분의 1, 유럽연합 절반이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중국 경제도 시들시들해서 디플레이션이 올 거라는 얘기도 있고요.
+ 경기침체, 기준이 뭐야?
보통 경제성장률·실업률이 중요한 기준인데요. 경기사이클을 공식 판정하는 전미경제연구소 경기순환판단위원회는 산업생산·소비지출·취업자 수·개인 실질소득 등 8개 지표 중 여러 개가 ‘수개월간 광범위한 경기 하강’이면 경기침체로 판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