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리의 심장이 불탔다 🇫🇷


©로이터연합뉴스,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에 타는 모습


월요일 저녁,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났어요. 지나가던 파리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그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이날 오후 8시에 대국민 담화가 예정되어 있던 마크롱 대통령도 일정을 취소하고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달려왔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엄청 유명하잖아 😱
노트르담 대성당은 전 세계가 소중히 여기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1345년에 지어진 후 프랑스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며 종교·문화·정치적 기념비가 되었어요.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처형된 잔 다르크의 재심 재판이 모두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열렸고요.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훼손되지 않고 살아남아 전쟁의 종료를 알리는 종을 울리기도 했죠. 세계적인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도 바로 노트르담 대성당.

 

아이고, 어쩌다 불이 난 거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된 비계(건축 공사 때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는 추측이 있어요. 테러나 방화보다는 실수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요.

 

지금은 불이 꺼졌나?
오후 7시쯤 시작된 불길은 지붕의 2/3를 태우고 첨탑까지 무너뜨린 후 9시간 만에 꺼졌어요. 전문가들은 ‘고딕 양식 구조 탓에 진화가 더 어려웠을 거라고 추측해요. 아치형 지지 구조(고딕 형식의 가장 큰 구조적 특징)를 만들려고 나무를 많이 썼거든요. 건물 전체가 무너질까 봐 공중에서 물을 뿌리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고요.

 

한국도, 프랑스도 요새 불 때문에... 😢
불이 난 모습을 직접 본 프랑스 시민들의 충격은 상상 이상인 것 같아요. 몇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기도하거나 성가를 부르기도 했다고.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의 일부가 불타는 것 같아 슬프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하지만 귀중한 예술품이나 주요 문화재는 피해를 보지 않아 최악의 상황은 면했어요.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 국민 모금운동을 벌여 대성당을 재건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고요.

 

#세계#유럽#프랑스#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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