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고랜드 때문에 카드 혜택이 줄었다고?

뉴니커, 사고 싶은 게 생겼는데 가격이 너무 비쌀 땐 어떻게 하나요? 슬며시 마음을 접을 때도 있지만, 정말x100 사고 싶을 땐 카드 할부를 긁기도 하잖아요. 무이자할부 혜택을 똑똑하게 챙기면 이자 부담도 없고요 💳. 그런데 요즘 할부 혜택이 팍팍 줄어든 거, 혹시 눈치 챘나요?

카드 할부 혜택이 줄었다고?

할부 혜택을 줄이는 카드사가 늘고 있어요. 카드사만 그런 게 아니고 할부 상품의 대표인 자동차할부도 요즘 금리가 팍팍 올랐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 무이자할부 안 됩니다 💸: 카드사에 따라 길게는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해주곤 했는데요. 요즘은 12개월 무이자할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6개월 무이자할부를 3개월로 줄인 곳도 많고요.

  • 자동차할부 금리 올립니다 🚗: 카드 할부로 자동차 살 때 이자를 더 많이 내야 해요. 올해 초만 해도 연 2~3%대였는데 지금은 7~10%대가 된 것. 이자 부담이 너무 커져서 아예 차 사는 계약을 취소하는 사람도 늘었어요.

왜 이렇게 된 거야?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찬물 싹 끼얹은 레고랜드 사태 때문이에요. 은행은 고객이 저금한 돈(=예금)을 이리저리 굴려서 돈을 버는데요. 반면 예금을 받지 않는 카드사는 채권을 찍어서 필요한 돈을 구해요. 빚문서를 써주고 돈을 빌려와서 우리가 카드로 긁은 물건 값을 먼저 내주는 것. 하지만 모든 금리의 바탕이 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계속 오른 데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채권 이자율(=금리)이 3배 가까이 뛰었어요. 이자를 더 많이 주고 돈을 빌려와야 해서 카드사의 부담이 커진 거예요. 그래서 소비자 혜택을 줄여서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거고요.

흠... 그럼 언제쯤 풀릴까?

당분간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거라 내년 초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채권시장도 아직 불안불안하고요. 지금 어떤 상황이냐면:

  • 일단 한숨 돌렸어 😮‍💨: 기업이 짧게 돈을 끌어올 때 자주 쓰는 게 바로 3개월짜리 빚문서(=CP·기업어음)인데요. 레고랜드 사태 이후 하루도 안 빼고 쭉쭉 오르던 CP 금리가 최근 일단 안정을 찾았어요. 기업이 필요한 돈을 끌어다 쓰기 한결 편해진 것. 정부가 채권시장에 돈을 왕창 푼 게 효과를 본 거라는 말이 나오고요.

  • 아직 끝난 건 아냐 🙄: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신 건 아녜요. 특히 레고랜드 사태 때문에 찬바람 제대로 분 부동산 PF 대출 시장이 아슬아슬하다고. 부동산 경기가 워낙 안 좋은 데다, 역대급 규모라는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마저 생각보다 인기가 시들한 걸로 나타났거든요. 이 영향으로 건설사·금융사의 돈줄이 마르고, 다른 부동산 사업에 투자한 돈도 떼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경제#금융#레고랜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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