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23 미국·일본 정상회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지난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만났어요. 한반도 비핵화, 중국 견제, 일본의 방위력 강화 등 중요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요. 두 정상은 서로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면서 찐친 케미를 과시하기도 했다고. 미국 🇺🇸: “우리가 이렇게 친했던 적이 있나?” 일본 🇯🇵: “없지~”

무슨 이야기 나눴대?

짧게 요약하면: “한국이랑 같이 북한·중국·러시아 견제, OK?”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한반도 비핵화? 좋아!: 핵기술 개발하고 미사일 발사로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한반도 비핵화) 하자고 뜻을 모았어요. 

  • 중국 견제? 같이 하자!: 중국이 대만을 강제로 통일하면 안 된다고 했어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고 만든 경제동맹 모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서 더 끈끈하게 협력하자고 했고요.

  • 러시아? 옳지 않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비판했고, 앞으로 우크라이나를 계속 돕겠다고 했어요. 러시아가 전쟁에 핵무기 쓰는 거 절대 반대한다고도 했고요.

근데 가장 중요한 얘기는 따로 있었어요. 바로 일본의 방위력 강화 얘기.

방위력 강화? 그게 뭔데?

일본이 안보정책을 좀 더 공격적으로 바꾸기로 한 거예요.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진 이후 “군대 안 갖고, 전쟁 안 일으킬게” 하고 헌법에 딱 적어뒀어요. 대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군사 조직(=자위대)만 있었는데요 🛡️. 지난달, 70년 만에 안보정책을 크게 고쳤어요:

  • 다른 나라에 반격할 수 있어 🚀: 원래 다른 나라의 공격을 막는 것만 할 수 있던 자위대가 앞으로는 적의 기지를 직접 공격할 수도 있어요. 사실상 다른 나라들처럼 공격 능력을 갖춘 군대를 가지게 된 것.

  • 군대에 필요한 예산도 늘어 💴: 국방예산을 팍팍 늘리기로 했어요. 5년 뒤에는 지금 예산의 2배까지 늘리겠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되면 일본은 미국·중국 다음으로 많은 돈을 국방비로 쓰는 나라가 돼요.

미국은 “완. 전. 찬. 성”이라는 입장이에요. 속마음을 살펴보면 🇺🇸: ‘중국이 자꾸 힘을 키워서 계속 신경 쓰였는데, 일본이 도와주면 땡큐지.’ 일본의 속마음도 살짝 들여다 보면 🇯🇵: ‘군대 다시 갖는 거 우리 꿈이었는데, 미국이 오케이 해줘서 다행이야.’ 

우리나라 속마음은...🇰🇷?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겪은 만큼, 일본이 다시 군대를 갖는 문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어요. 강제동원 등 아직 안 풀린 문제도 많기 때문. 반면 미국은 우리나라가 일본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미국은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한 일본과의 찐친 모임에 우리나라도 부르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우리나라랑 일본이 서먹서먹했던 관계를 풀어야 하기 때문. 그래서인지 기시다가 요즘 계속 우리나라랑 잘 지내보자고 하는 거고요: “강제동원 문제, 잘 풀어보자!”

#세계#국제정치#미국#중국#일본#러시아#조 바이든#기시다 후미오#신냉전#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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