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카데미 시상식 & 오스카 캠페인 ✌️


Overcoming the one-inch tall barrier of subtitles, “Parasite” became the first non-English language film to win Best Picture in Academy Award’s ninety-two year history. Of course, creating a great film does not always guarantee winning an Oscar. In pursuit of the statues, agencies often choose to go on an all-out marketing blitz called an “Oscar campaign.”

(=1인치의 언어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고 아카데미 92년 역사를 새로 쓴 ‘기생충’.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받으며 4관왕을 차지했어요 🏆. 아시다시피,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 이름하야 ‘오스카 캠페인’이라는 노력도 필요해요.)

 

오스카상, 어떻게 뽑는 거야?!

오스카상은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돼요. 감독과 배우, 각본가 등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회원이고요 (한국에서는 박찬욱 감독과 최민식, 이병헌 배우가 회원). 심사위원 10여 명 정도인 다른 영화제와 달리, 아카데미는 투표권이 있는 8400명 모두에게 애정표 💌를 얻어야 해서 전략적 마케팅과 로비가 어마어마해요. 따로 ‘오스카 캠페인’이라고 부를 정도.

 

대선 캠페인처럼?

비슷해요. 대선 후보가 전국을 돌며 홍보하듯 영화 제작자들도 수개월 동안 각종 영화제를 돌아다니며 알리죠. 영화 한 편당 평균 캠페인 비용만 50억 원. 기생충을 투자·배급한 CJ도 회원들의 표심을 잡으려면 이처럼 예산과 계획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작년 황금종려상을 받자마자 캠페인에 들어갔어요. 기생충 제작비가 약 150억 원인데, 캠페인 비용으로도 알려진 것만 약 100억 원을 써서 제작비만큼 홍보에 돈이 들었다고. 

 

기생충은 계획이 다 있구나?

하지만 기생충만 열심이었던 건 아녜요. ‘아이리시맨’과 ‘결혼이야기’를 투자·배급한 넷플릭스는 캠페인 비용으로 약 1000억 원을 썼어요 💵. 하지만 후보에 오른 24개 부문 중 실제 상을 탄 건 2개뿐. 제작비나 홍보비가 그보다 훨씬 적은 기생충이 상을 휩쓸었으니, 이번 아카데미의 ‘최고 억울상’은 넷플릭스라는 평가도 있어요.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전통적인 극장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에서 상영하기를 꺼리는 영화계의 편견도 영향을 줬을 거라고 봐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받으며 ‘자막’이라는 장벽을 허물었듯, 넷플릭스도 ‘플랫폼’의 장벽을 허무는 날이 올까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또 다른 한국 최초 타이틀을 쓴 작품이 있어요. 바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비록 상은 못 탔지만 ‘아이들에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여주고 싶다’던 어머니들의 꿈은 이루어졌다고.

 

계획이 다 있는 (따)봉 감독님 🎬: 봉준호 감독은 벌써 차기작을 준비 중이래요. 그것도 2개나! 하나는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재난 영화, 다른 하나는 2016년 런던에서 일어난 실화 바탕의 영어 영화. 이외에도 미국 HBO에서 만드는 기생충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문화#영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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