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이나 죽나?”
“150입니다, 대통령님.”
“멈추게.”

이게 무슨 소리야? 😮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트위터에 올린 대화 내용(출처: 본인).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려다, 150명이나 희생된다길래 공격 개시 10분 전에 멈췄다는 건데요. 외신에 따르면 미군 항공기와 전함까지 준비되어있던 일촉즉발 상황이었다고.

공격 개시? 왜 갑자기?
원래 철저한 원수사이었던 미국과 이란. 핵 개발 때문에 싸운 건 2000년대부터였어요. 2015년, ‘이란핵합의*’에 서명하면서 사이가 조금 나아지는 듯했는데요. 2년 반 뒤, 트럼프가 협정을 박차고 나가며 하는 말: “너희 핵 버릴 생각이 없어 보이더라~ 더 강력한 조건 아니면 협상 안 해!🙅”
*이란이 핵 개발을 멈추는 대신 이란에 대한 제재를 풀어준다는 협정.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이 참여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
미국이 친한 나라마다 이란산 석유 사지 말라고 소문내자, 이란은 물가가 폭등하고 경제가 휘청였어요. 약 오른 이란은 자신의 앞바다, 즉 전 세계 석유 1/3이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버리겠다고 몇 번씩 위협했고요.
그러다 지난 6월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와 일본의 유조선이 알 수 없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바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부인했어요:

• 🙎미국: 미국: 다시 경제 제재 좀 했더니, 먹고 살기 힘들다고 떼쓰는 거지?
• 💁이란: 어이쿠, 중동에 간섭하려고 이상한 자작극을 다 하네.

갈등이 심해지자, 17일 이란이 꺼낸 핵 카드: “‘이란핵합의’에서 약속했던 것보다 핵물질을 많이 저장해볼 생각이야!” 소식을 들은 미국은 중동에 1000명을 더 파병하겠다고 했고, 지난 목요일, 이란이 정찰 중이던 미국의 드론을 공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어요. 이제 미국은 “우리 공습 직전이다”라고 나온 상황.

이제 어떻게 될까? 
“한 발이라도 쏘기만 해봐!” 이란도 맞서고는 있지만, 전 세계는 전쟁만은 안 된다고 워워- 중. 두 나라가 전 세계 석유의 중심지에서 싸우고 있어서 국제 유가는 출렁이고 있고요. 일단 트럼프가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면서 무력 충돌은 일시 정지인 듯하지만, 사람들은 다가오는 28일에 (미국 없는) 이란핵합의 회의에서 두 나라를 만족시킬 해법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