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제도 바꾼다

홍콩이 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또라니? 이전엔 무슨 일 있었더라?

2020년 7월 1일 홍콩에서 ‘국가를 분열시키는 행위를 하면 처벌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됐어요. 당시 사람들은 이 법 때문에 홍콩의 독립성이 거의 사라지고, 중국은 홍콩에 더 압력을 넣고 개입할 수 있을 거라 봤고요. 실제로 홍콩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조슈아 웡’이 감옥에서 두 번이나 체포되는 등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최근 중국의 압력이 커진 것을 가장 크게 보여주는 일이 생겼어요. 바로 올해 3월, 중국 양회*에서 홍콩을 책임지는 행정장관 선거 방식을 바꾸겠다는 것.

*중국 양회: 두 가지 회의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 부르는 말로, 매년 3월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예요. 중국 정부의 운영 방침을 정해요. 

 

행정장관 선거를 왜 바꾼대?

지금 상황이라면, 2022년 선거에서 중국과 친한 후보가 뽑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행정장관(현재 캐리 람 장관)은 홍콩 시민이 직접 뽑지 않고 1200명의 선거인단이 뽑아요(직선제 X, 간선제 O). 1200명중 117명은 홍콩 자치구 구의원에 의해 구성되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 시간을 돌려서 ⏳: 현재 홍콩의 구의원은 2019년 11월에 뽑혔어요. 홍콩에서 민주화시위 한다고 매일 뉴스에 나오던 때인데요. 당시 시위 이후 선거가 치러졌고, 중국에 반대하는 성향의 의원들이 크게 이겼어요(425명 중 388명). 그 결과 행정장관 선거에 참여하는 117명 모두를 중국에 반대하는 성향으로 채울 수 있어, 중국 정부엔 눈엣가시인 거예요.

 

그래서 중국이 선거 제도를 바꾼다고 한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 그중 핵심 방안이, 구의원에게 주어지는 선거인단 수를 줄이거나 없앤 뒤 친중국 성향의 사람에게 준다는 거고요. 중국이 원하는 방향대로 양회에서 결정되지 못하면 행정장관 선거를 연기할 생각도 있다고.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할 때 무슨 일 있었더라? 👉 뉴닉이 공들여 만든 ‘홍콩 시위 총정리’ 읽으러 가기

#세계#중국#아시아태평양#홍콩#홍콩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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