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상에 나쁜 개는 없나? 🐶

 

지난 6월 말, 35개월짜리 아이가 이웃이 키우던 개(폭스테리어)에게 물린 사고가 있었어요. 아이의 허벅지에는 흉터가 남을 정도로 깊은 상처가 생겼고요. 사실 이 폭스테리어는 이전에도 몇 차례 주민을 물었던 전적이 있는 개. 이 사건에 대해 ‘개통령'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가 입을 열면서, 사건은 며칠째 들썩들썩 떠들썩:

  •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폭스테리어'는 대부분 공격성이 센 견종. 이 개를 잘 컨트롤하지 못한 견주에게서는 개를 뺏어야 하고, 개는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옳다. 주인이 바뀌어도 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 반대하는 사람들: 워워. 안락사를 그렇게 쉽게 얘기해도 되는 건가? 정말 이 개의 잘못인 건지, 견주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잘못이 있는 건지 따져봐야지. 그리고 훈련이나 약물치료 등 다른 방법도 있는데!

이후 강형욱 씨는 인터뷰에서 ‘누군가는 해야 했을 얘기’라며 경각심을 주기 위해 한 말이라고 밝혔지만, 논쟁은 계속되는 중. 견주는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넘겨질 예정이지만, 문제의 폭스테리어에게 별도의 조치가 취해질 것 같지는 않아요(견주: 이사가거나, 개를 훈련소에 맡기겠다). 이야기는 반려견 가구 1400만 시대에, 같이 잘 살기 위해 어떤 규범이 더 마련되어야 하는지까지 번지고 있어요. 

 

 

 

+ 입마개를 하지 않은 폭스테리어, 불법일까요? 🐕
사실 현재 우리나라 법상으로는 별문제 없어요. 한국에서는 맹견 5종(전체 등록된 반려견 중 0.1%)에 한해서만 입마개를 강제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최근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계속 일어나면서, 단순히 ‘견종'을 기준으로 입마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 나오고 있어요.

 

+ 개 물림 사고가 있을 때 다른 나라에서는
영국: 물린 사람에게 상처가 난 경우에는 견주가 징역 최대 5년을, 만약 물린 사람이 숨진 경우에는 징역 최대 14년까지 선고받아요.
미국: 사고를 낸 개를 안락사시키는 주도 있어요. 하지만 그 판단 과정에서 전문가와 함께 그 개의 공격성의 정도나 사례를 보고, 정말 위험한 존재인지 진단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요.

 

+ 토익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필수인 자격증은 📜
독일의 반려견주 자격증. 독일에서는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서 2차에 걸친 시험을 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개와 관련된 법,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익힐 수 있다고.

 

#사회#동물#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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