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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이후 미얀마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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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단권에 대한 (거의) 모든 것② : 로 대 웨이드

앞으로 미국에서 임신중단을 합법으로 인정했던 역사적인 판결이 48년 만에 뒤집힐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바로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 (임신중단권에 대한 (거의) 모든 것① 읽고 오기)   1. 로 대 웨이드 판결(1973) 미국 전역에서 임신중단을 허용하게 만든 연방대법원 판결이에요. 미국 연방대법원은 우리나라의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합친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 이 판결로 임신중단을 처벌하던 법들이 모두 힘을 잃었어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로’와 ‘웨이드’가 누구야?: 텍사스 주의 한 여성이 성폭행으로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는데, 임신중단을 거부당했다며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어요. 이 여성은 ‘로’라는 가명을 썼고, 담당 검사 이름이 ‘웨이드’여서 로 대 웨이드로 불리게 된 거예요. 임신중단은 헌법이 보장: 연방대법원은 개인이 임신중단을 선택할 권리가 헌법에 보장된다고 봤어요. 다만 임신 기간을 3개로 나눠 차이를 뒀어요: “초기 임신중단은 정부가 절대 금지할 수 없고, 중기에는 필요하다면 규제할 수 있어. 후기 임신중단은 대부분 금지돼.”   2. 로 대 웨이드를 흔든 판결(1992)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에도 논쟁이 계속됐어요. 연방대법원 결정이 조금씩 달라지며 임신중단을 허용하는 기준도 변했고요. 1992년 판결이 특히 중요한데: 28주 → 24주: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나눈 기준 대신, 기준을 새로 정했어요. 태아가 자궁 밖에 나와 살 수 있을지(fetal viability)를 기준으로 허용 시기를 정해야 한다는 것. 이 때가 보통 임신 24주차라, 합법적으로 임신중단을 할 수 있는 시기가 4주 더 짧아진 거예요. 더 중요한 건: 여성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 정부가 24주가 되기 전에도 규제할 수 있다고 판결한 부분이에요. 그 이후 임신중단을 어렵게 만드는 법·규제가 하나둘씩 만들어지기 시작했고요. 주 정부들이 지금까지 이런 법을 1300개 정도 만들었다고.   3. 로 대 웨이드 앞으로 뒤집힐 수도 있다? 임신중단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아예 뒤집으려고 계속 소송을 냈어요. 헌법을 두고 따지는 이슈에서 연방대법원이 판결을 내리면 그게 ‘최종_최종_진짜최종.txt’이지만, 새로운 판결을 내리면 뒤집힐 수 있거든요. 특히 트럼프 정부를 거치면서 임신중단에 반대하는 보수적 연방대법관*이 훨씬 많아졌는데(보수 6 대 진보 3), 이번 가을에 임신중단 사건을 다시 다루기로 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 미국 연방대법관은 사망하거나 스스로 그만두지 않는 한 자리를 지키게 되어 있어서(=종신직) 대통령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어요. 판결은 다수결로 내리고요.   나머지 콘텐츠도 마저 읽으러 가기 👇 임신중단권에 대한 (거의) 모든 것①: 심장박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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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단권에 대한 (거의) 모든 것①: 심장박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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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버린 호주-중국 관계

작년부터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두 나라가 있어요. 바로 호주와 중국. 무역전쟁까지 벌이며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으르렁거리는 중이에요.   뭐야, 얘네 갑자기 왜 싸워? 갑자기는 아니고요. 호주가 오래 전부터 친하게 지낸 미국과 더 바짝 붙자 중국의 심기가 잔뜩 불편했어요. 호주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고 만든 ‘쿼드’ 모임에도 들어가 있고, 미국이 중국의 IT기업 화웨이에 브레이크를 걸자 맞장구를 쳤거든요. 화웨이가 호주 5G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한 것. 그러다가 작년 4월에 호주가 “코로나19 중국에서 어떻게 시작된 건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하자 본격적으로 갈등에 불이 붙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중국은 작년부터 호주 경제를 압박했어요. 북한의 공격을 막으려고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사드(THAAD)를 들여왔을 때, 중국이 우리나라 경제를 쪼였던 것과 비슷해요. 너네 물건 가격 문제있어: 호주가 몇몇 물건(와인, 보리 등)을 중국에 너무 싸게 팔아서 중국 시장에 피해를 준다며 높은 관세를 붙였어요(=반덤핑 관세*). 이렇게 하면 중국에서 가격이 크게 올라 사람들은 호주산 물건을 덜 사게 돼요. 호주산 석탄·소고기·랍스터 안 사: 수입을 아예 금지한 물건도 있어요. 특히 호주산 랍스터는 약 90%가 중국으로 수출되던 거라 호주 어민들의 피해가 컸다고. 호주로 유학·여행 위험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심하고 호주에서 중국인 인종차별이 늘고 있다며 호주에 가는 걸 자제하라고 했어요. 호주는 유학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버는데, 특히 10명 중 3명이 중국 유학생이라 호주 대학들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반덤핑 관세: A나라가 B나라에 어떤 물건을 터무니없이 싸게 팔면 B나라 시장이 혼란스러워지잖아요. 그래서 B나라가 해당 물건에 관세를 높게 매겨서 물건값을 좀 올리는 거예요.   호주는 뭐래? 중국의 압박에 대응하면서 물건을 팔 나라를 찾고 있어요.  응~ 너네 신고~: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신고했어요.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200%가 넘는 관세를 붙인 건 잘못됐다는 거예요. 다른 나라에 물건 팔자: 지난 6월에 영국과 물건을 사고 팔 때 어려움을 줄이자고 약속(=자유무역협정)했어요. 미국과 동남아에 와인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리를, 동남아에 석탄을 팔 기회를 엿보고 있고요.   호주 재무장관은 어제(6일) 연설에서 중국의 압박에도 호주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했어요: “물건 팔 다른 나라 많이 찾아서 괜찮아.” 호주는 지난 8월에 중국을 견제하는 미군 훈련에 참여하는 등 오히려 더 미국 편으로 확실히 기울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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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낸다고?

뉴니커, 마트 가면 결제 어떻게 해요? 보통은 카드를 많이 쓰는데요. 중남미의 엘살바도르(지도)에서는 내일(7일)부터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어요 🇸🇻.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거든요 ₿. 원래 엘살바도르에서는 미국 달러가 유일한 법정통화였는데, 이제 비트코인도 추가된 것.    그럼 뭐가 달라져? 엘살바도르 사람들은 이제 세금 낼 때, 물건값 치를 때 비트코인으로 계산할 수 있어요. 법정통화로 인정되면 돈을 받는 사람은 이를 거절할 수 없어서, 가게 사장님은 비트코인 결제를 거부할 수 없거든요 🏦. (🦔: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찍어내는 원화(₩)가 법정통화슴!)   법정통화를 왜 바꾸는 거야? 달러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엘살바도르는 원래 쓰던 화폐 ‘콜론’이 따로 있었어요. 하지만 화폐금융정책에 실패해 1980년대에 물가가 계속 오르고 📈 콜론의 화폐 가치가 너무 많이 떨어지자(=인플레이션), 2001년부터 법정통화를 미국 달러화로 바꿨고요. 덕분에 어느 정도 괜찮아졌지만, 미국의 통화정책에 휘둘리게 됐어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미국이 달러를 계속 찍어냈지만(=양적완화), 엘살바도르는 공급받지 못했고요 🚨. 달러에 덜 의존하기 위해 법정통화를 아예 하나 추가한 거예요.   그런데 왜 하필 비트코인이야? 돈을 싸게 보낼 수 있기 때문. 엘살바도르는 전체 인구의 29%가 해외에서 일을 하고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데요.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23%가 미국 등 해외에서 이민자들이 보내온 돈이었을 정도라고 💰. 송금 수수료로 매년 약 4700억 원이 나가고 있어서 💸, 수수료를 아껴 경제를 살려보자는 취지도 있어요. 또 국민의 70%가 계좌는 없지만 핸드폰은 누구나 있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계산할 수도 있고요. 이를 위해 엘살바도르 정부는 곳곳에 비트코인 ATM을 설치하고, 비트코인 앱을 처음 깔면 30달러 정도의 코인을 주고 있어요.   사람들은 뭐래? 걱정이 많아요 🤔. 비트코인은 하루 사이에 1코인에 5000달러 이상 오르내릴 만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계산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정부에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도 우려를 나타냈고요. 한 설문조사에서는 10명 중 9명은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3분의 2 이상은 법정통화로 쓰는 거에 반대했어요 🙅. 상점 주인들도 비트코인을 안 받겠다고 하고, 수도에서는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서 비트코인이 제대로 쓰일지는 지켜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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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별기여자 국내 도착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와 활동했던 현지 직원과 가족 378명이 어제(26일) 우리나라에 왔어요 🇦🇫. 탈레반을 피해 무사히 탈출한 이들은 난민이 아닌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들어와요.   한국군 수송기에 탑승하는 아프간 직원 및 가족들.  2021년 8월 25일 ⓒ뉴스1(외교부 제공)    특별기여자...가 뭐야? 아프간에 있는 우리 기관에서 수년 동안 일한 사람들이에요 🇰🇷.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이기 때문에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들어오고요.  무슨 일을 함께했냐면: 우리나라는 2002년 아프간에 의료·공병부대를 파병하고, 철수 뒤에도 2010년에 한국병원을 지어 의료 지원을 해왔어요 🏥. 또 전쟁 후 복구를 위한 기관, 대사관도 있었어요. 이곳에서 아프간 의료진·통역사·IT전문가들이 함께 일했어요.   이곳에서 일한 사람들이 지난달부터 한국에 오게 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외국 정부에 협력한 걸로 분류돼 위협을 받았거든요. 우리 정부도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기 전부터 이들을 데려올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점령되자 군 수송기를 띄워(작전명 ‘미라클’) 데려온 것.   탈레반 있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던데?  국방부는 “그럴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해요 🙅. 이번에 오는 사람들과 가족은 우리와 함께 일했기 때문에 다 아는 사람들이래요. 채용 당시에 탈레반과 관련이 있는지 등 신원을 철저히 확인했고, 1~8년 일하는 동안 문제가 없었던 사람들이라고. 또 출국 전에 현지 경찰·미국 측과 함께 신원을 거듭 확인했고요. 대부분이 가족 단위이고, 총 391명 중 절반 정도가 10세 이하예요 🧒.    이 사람들 어디서 묵어? 와서 뭐 해?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가요. 이곳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중국 우한의 교민들도 머문 곳인데, 진천군도 이들을 포용하기로 했고요. 단기 비자를 받아 최대 90일 동안 머물다, 다른 나라로 가거나 한국에 남을 수 있어요. 법무부는 이들이 ‘특별 공로’가 있다며 난민이 아닌 새로운 자격으로 오래 머물 수 있게 관련 법을 바꾸기로 했고요.   사람들은 뭐래? 👥 입장이 갈려요.  돕는 게 당연해 🙆: 현지에서 한국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위협을 받았으니, 돕는 건 당연해. 우리도 힘들 때 전 세계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잖아. 최소한의 인도적인 조치야. 굳이 왜 데려와 🤔: 한국을 위해 일한 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만든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한 건데 왜 특별공로자야? 이 분들 말고도 난민을 더 받게 되면, 안 좋은 일 생길 수 있을까 걱정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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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거의) 모든 것③

한동안 잊혔던 탈레반이 요즘 뉴스에 계속 나오잖아요. 같이 한동안 잊혔던 또 하나의 단체, ‘알카에다’도 다시 관심을 끌고 있어요. 지금 어떤 상황이길래 얘기 나오는 건지, 또 앞으로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를 어떻게 대할 건지 정리했어요.    #1. 탈레반×알카에다: 다시 손잡나  알카에다는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걸로 유명한 무장단체로, 아프간에서 활동했어요.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된 이후 예전보다 세력이 크게 줄었는데요. 지금도 아프간에 많게는 500명의 대원이 있는 걸로 추정되고, 지도부도 숨어 있다고. 탈레반과는 무슨 사이냐면 🤝: “우리가 남이가”: 둘 다 생각(극단적으로 해석한 이슬람)이 비슷해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냈어요. 알카에다가 힘을 키우며 9·11 테러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도 당시 탈레반 정권(1996~2001년)이 도와준 덕분이고요. “우리 잠시 헤어지(는 걸로 하)자”: 그랬던 탈레반이 요즘에는 알카에다와 부쩍 거리를 두고 있다고. 미국은 탈레반과 평화협정(=미군 철수)을 맺는 대신 알카에다 등이 아프간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탈레반도 알겠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탈레반이 또 다른 무장단체를 통해 알카에다와 계속 연락하는 것 같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왔어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알카에다가 아프간에서 조직을 정비하고, 몇 년 안에 미국 본토를 위협할 정도로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반면 탈레반이 예전처럼 대놓고 알카에다를 도와줄 건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알카에다를 지켜주다가 정권을 잃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   #2. 엎친 탈레반에 덮친 ISIS 이슬람국가(ISIS) 얘기도 요즘 다시 나와요. 6~7년 전, 프랑스 파리 등에서 연달아 테러를 벌이며 유명해진 단체인데요. ISIS가 카불공항에 혼란을 틈타 테러를 벌일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 ISIS는 탈레반과 서로 심각하게 사이가 안 좋은데요. ISIS의 아프간 지부 ‘ISIS-K’는 올해 들어 활동을 늘리고 있는데, 중앙 정부의 힘이 닿지 않는 지역이 많아서 탈레반 정권이 이들을 완전히 몰아내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엎친 탈레반에 덮친 ISIS인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 ISIS 한 걸음 더 🔎: 알카에다에서 떨어져나온 더 극단적 성향의 조직이에요. 알카에다가 주춤하는 사이에 전 세계에 악명을 떨친 테러를 연달아 일으키며 가장 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떠올랐고요. 미군과 연합군 공격에 거의 사라질 뻔했다가 작년부터 힘을 다시 키우고 있다고.   #3. 탈레반과 국제사회 눈치게임 이런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다시 활발히 활동할 것 같다는 걱정에 탈레반도 눈치를 보고 있어요 👀. 20년 전에는 탈레반 정권을 합법 정부로 인정한 나라가 3곳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 당장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가 해외에 맡겨둔 돈에 손도 못 대는 상황인데, 이 돈을 조금이라도 쓰려면 합법정부로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도 생각이 복잡한데요. 일단은 탈레반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에요: “여성 인권 등 기본권 보호하고, 테러 단체들이랑 관계 끊으면 생각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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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패럴림픽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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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거의) 모든 것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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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거의) 모든 것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은 소식, 요즘 뉴스에 계속 나오잖아요. 그래서 뉴닉이 탈레반의 (거의) 모든 것 총 3회로 나눠 준비했는데요. 오늘은 그중 첫 번째 '탈레반, 넌 누구냐'를 소개해요.   #1. 탈레반의 시작 ‘학생들’이라는 뜻의 탈레반은 1994년에 만들어졌어요. 이슬람 성직자 ‘무하마드 오마르’가 이슬람 학교에서 공부하던 50명을 모은 게 시작이라고 👪. 오마르는 소련이 아프간을 점령(1979~1989년)했을 때 이슬람 무장투쟁(=무자헤딘*)에 참여했는데요. 소련이 떠난 뒤에도 이슬람 내부에선 서로 싸움이 계속됐고, 전쟁 경험이 많은 오마르가 탈레반을 이끌어 다른 세력을 하나둘씩 제압했어요. 1996년에 수도인 카불을 차지하며 정권까지 잡았고요. * ‘성전을 수행하는 전사’라는 뜻의 이슬람 무장 세력. 소련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였는데, 당시 소련과 원수지간이던 미국한테 무기를 지원받았어요.   #2. 탈레반 1.0 이슬람 학교 학생이 모여 탈레반이 됐다고 했잖아요. 이 학교에서는 근본주의적 이슬람을 가르쳤는데요. 정권을 잡은 뒤에도 탈레반은 엄격하게 해석한 이슬람 율법(=샤리아 법)으로 나라를 다스렸어요.  서양에서 들어온 영화·음악을 금지했고, 이슬람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세계적인 불교 유적을 파괴했고요.  특히 여성 인권을 심각하게 억압했는데, 여성은 교육은 물론 일도 하지 못하게 했어요. 범죄자의 손과 다리를 잘라버리는 등의 처벌도 일삼았고요.   그러던 2001년,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어요.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무장단체 알카에다를 탈레반이 보호해줬는데, 빈라덴을 넘기라는 요구를 탈레반이 거부했기 때문.   #3. 부활을 준비한 탈레반 탈레반은 정권을 잃었지만 사라지지 않았어요. 이번에 정권을 다시 잡기까지 20년 동안 버틴 건데요. 그 방법은: 게릴라전과 테러 ⛰️: 미국의 공격을 피해 살아남은 탈레반 대원들은 파키스탄으로 넘어가 게릴라 반군으로 변신했어요. 깊은 산속에 숨어 있다가, 미군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 정부군 등을 상대로 치고 빠지는 공격·테러를 계속 이어간 거예요. 미국의 방심 👀: 미국은 이라크 전쟁(2003~2011년) 때문에 아프간에 신경 쓸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탈레반은 이 틈을 타서 아프간으로 돌아오기 시작했고요. 미국이 뒤늦게 병력을 크게 늘리기도 했는데 탈레반의 힘은 이미 잔뜩 커진 상황이었다고. 미국은 오랜 전쟁에 지쳐갔고, 2020년에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과 미군 철수에 합의했어요. 이어서 대통령이 된 바이든도 이 약속을 지켰고요. 탈레반이 돌아올 길을 열어준 거예요.    #4. 탈레반 2.0? 20년 만에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를 꾸리겠다고 약속했어요. 과거에 너무 억압적인 정책을 폈다가 국내외에서 지지를 잃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분석도 있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최근 아프간 방송에서 여성 진행자가 탈레반 대변인을 인터뷰 하는 모습(영상)도 화제를 모았어요. 전에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었거든요. 하지만 곧 원래 모습을 드러낼 거라는 의견이 많아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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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권 잡은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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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난민 위기

지난 5일, 유럽연합(EU) 6개 나라가 EU 본부에 편지를 보냈어요 ✉️.  받는 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보낸 이: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벨기에, 그리스 제목: “아프가니스탄에서 피신해온 사람들을 쫓아낼 수 있게 해줘.”   쫓아내게 해달라니... 이게 무슨 말이야? EU에는 여러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망명을 신청한 사람이 많은데요. 신청이 거부된 아프간 사람들을 당장 돌려보내겠다는 거예요. 그전에 망명이 뭐냐면: 망명이란 🔎: 정치적·종교적 탄압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나라로 떠나 보호를 요청하는 거예요. 망명을 받아줄지는 요청을 받은 나라가 심사를 해보고 판단해요. 거부하고 원래 나라로 돌려보낼 수도 있고요.   사실 최근 EU는 이 사람들을 당분간 아프간으로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했어요. 요즘 그쪽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 미군이 철수한 뒤 이슬람 무장 정치단체 탈레반이 돌아오자 충돌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요. EU는 이 사람들을 지금 아프간으로 돌려보내면 목숨을 잃거나 테러 단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걱정한 거고요. 지난달, 아프간 정부도 강제 추방을 몇 개월만 멈춰달라고 EU에 부탁했어요.    근데 왜 돌려보내게 해달라는 거야? 6개 나라 나름 이유가 있어요: “이미 매주 수만 명이 아프간을 떠나는 상황인데, 추방을 멈추면 더 많은 아프간 사람들이 EU로 오려고 할까 봐 걱정이다!” 지금 당장 아프간 난민이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지난 2015~2016년과 비슷한 난민 위기*가 벌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것. (하지만 며칠 뒤 독일과 네덜란드는 생각을 바꿔 추방을 중단하겠다고 했어요.)   그럼 아프간 사람들은 어디로 가?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보여요 🚧. 아프간 남쪽은 파키스탄, 서쪽에는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긴 한데요. 파키스탄은 난민을 막으려고 국경에 군인을 보냈어요. 이란은 가로질러(지도) 터키로 향할 수 있는데, 터키 경찰에게 체포되는 경우가 많고요. 유엔난민기구(UNHCR)는 아프간 난민을 250만 명 정도로 보고 있는데, 아프간 상황이 안정되기는 어려워서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 같아요.     *유럽 난민 위기, 뭐였더라? 2015~2016년에 시리아·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유럽으로 난민이 쏟아져 들어왔던 일을 말해요. 난민을 가득 태운 배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다가 가라앉아 한꺼번에 수백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고요. EU 회원국은 결국 난민을 100만 명 이상 받아들였는데, 따뜻하게 환영해준 사람도 많지만 불만을 가진 사람도 있었어요.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문화적으로 잘 섞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래서 유럽 여기저기서 난민 문제가 선거 이슈로 떠올랐고 극우 정치인들이 난민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기도 했고요.  EU는 이후 난민이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국경 경비를 강화했고, EU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터키와 합의를 맺었어요 🤝: “우리 쪽으로 난민 못 오게 해주면 60억 유로(약 8조 원) 줄게. EU 가입도 도와주기로 약속!” 아프간에서 오는 사람을 막기 위해 이번에 EU가 이 계약을 다시 연장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유럽 난민 위기 어땠는지 4컷으로 소개하자면 📸 고무보트를 타고 그리스 레스보스 섬 해안가에 도착한 난민들.  2015년 10월 19일. ⓒReuters/Yannis Behrakis   구명조끼를 입은 한 시리아 난민이 아이를 안은 채 그리스 레스보스 섬을 향해 헤엄치고 있다.  2015년 9월13일. ⓒReuters/Alkis Konstantinidis   극우 정당 독일 국민민주당(NPD) 지지자들이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5년 9월 9일. ⓒReuters/Fabrizio Bensch   한 시리아 난민 가족이 세르비아 국경에 설치된 펜스 밑을 넘어 헝가리로 들어오고 있다.  2015년 8월 27일. ⓒReuters/Bernadett Sz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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