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진핑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연설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 반환 25주년 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했어요. 시 주석이 이 기념식에 찾아가서 한 말 때문에 전 세계 분위기가 싸늘해졌는데요: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하지만, 사회주의 체제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거야.”

  • 잠깐, 자치권과 사회주의?: 홍콩은 원래 중국 땅이었는데요. 중국(당시 청나라)이 영국과 벌인 아편전쟁에서 지면서 156년 동안 영국의 통치를 받았어요. 1997년 영국이 홍콩을 돌려주며 다시 중국의 통치를 받게 됐고요. 이때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인 영국의 통치를 받던 홍콩이 갑자기 중국의 사회주의로 돌아가게 되면 혼란스러울 테니 자치권을 50년 동안 인정하기로 한 거예요(2047년까지).

하지만 시 주석은 홍콩의 자치권을 빼앗고 점점 중국의 통제를 받도록 만들었어요:

  • 국가보안법 시행: 2019년 홍콩에서는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었는데요. 이 시위가 잠잠해진 뒤 중국 공산당은 ‘국가를 혼란스럽게 만든 사람을 강하게 처벌하겠다’며 국가보안법을 만들었어요. 사실상 홍콩 사람들이 더는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한 거예요.

  • 실종·언론 통제: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언론사를 탄압하는 일이 있었어요.

  • 친중파로 채워진 홍콩 국회: 자치권을 가진 홍콩 국회를 ‘중국과 친한’ 의원들로만 채웠어요.

이후 홍콩은 힘이 빠질 대로 빠지고 사실상 자치권은 무늬만 남게 되었어요. 시 주석은 이런 상황에 홍콩 반환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일부러 찾아간 거고요: ‘(속마음) 봤지? 홍콩은 중국 땅이야.’ 미국·영국 등 중국을 견제하는 나라는 시 주석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고요: “홍콩·중국의 지도자들 때문에 홍콩에서 민주주의가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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