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동의 화약고, 지금 무슨 일이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사이가 심상치 않아요. 지난 6일부터 두 나라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나라가 왜 싸우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봤어요.

원래도 사이 안 좋다고 들은 거 같은데...

맞아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1948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대인은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약속의 땅’에 이스라엘을 세웠어요. 하지만 이곳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아랍인이 살고 있던 곳이었어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유대인에게 물려준 곳이니 우리 땅이다” vs. 팔레스타인은 “최근까지 우리가 살았으니 우리 땅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사이가 틀어졌고요. 이후 둘은 여러 전쟁을 치렀고, 아직도 분쟁을 이어가고 있어요. 계속되는 갈등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지도)는 ‘중동의 화약고’라고 불릴 정도예요.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한 곳이에요.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번갈아가며 편입되다가, 1994년에 팔레스타인의 자치구로 인정됐어요. 현재 이슬람과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겠다!”라고 하는 무장 단체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어요.

근데 왜 또 상황이 나빠진 거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순서대로 살펴보면:

  • (1) 지난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PIJ의 지도자를 체포했어요. PIJ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마스와 비슷해요.

  • (2) 지난 5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PIJ기지에 폭격을 시작했어요. PIJ의 보복이 걱정된다며 먼저 공격에 나선 거예요.

  • (3) 이에 PIJ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에 400여 발의 로켓을 쐈어요.

이후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이 계속 공격을 주고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이스라엘에는 작은 로켓을 막을 수 있는 ‘아이언돔’이 있어서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데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31명이 목숨을 잃고, 260명 이상이 다쳤어요. 피해가 빠르게 커지고 있고요. 이스라엘군은 이번 충돌이 1주일 정도 이어질 것 같다고 했어요. 지난해 5월에 일어났던 ‘11일 전쟁’만큼 큰 규모로 번질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가자지구와 딱 붙어있는 이집트는 중재를 위해 가자지구로 가겠다고 했는데요. 정말 상황이 진정될지는 지켜봐야 해요.

  • 11일 전쟁?: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은 지난해에도 크게 충돌했어요. 이스라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일부 팔레스타인 이슬람교도 vs. 이스라엘 경찰이 부딪힌 건데요.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교·유대교·기독교 모두가 성지로 여기는 곳이거든요. 이 충돌이 커져 11일간 전쟁이 벌어졌어요.

#세계#국제정치#중동아프리카#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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