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3월 13일. 너무 좋은 파트넌가 그대?

1. 국제유가 2. 건설노동 3. 미스터트롯

1. 국제유가 하락
2. 건설노동 환경 개선 정책
3. 미스터트롯 갑질 논란
#국제유가 #석유전쟁
1. 기름나라 치킨게임 🐓
전 세계 기름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요. 배럴당 41달러에서 31달러으로, 하루 만에 약 25%가 떨어졌습니다. 세계 1등 산유국이었던 미국은 발 동동 구르는 중.

내가 맞혀볼게! 코로나 때문이지?
완전히는 아니에요. 코로나 여파로 사람들이 소비도 운전도 덜 하면서 석유 수요가 준 건 맞지만, 덜 찾는 만큼 퍼내는 양도 줄이면 가격은 잘 유지돼요. 석유를 뽑고 파는 나라들이 합의를 해서 조정할 수 있고요. 그런데 지난 6일, 석유 공급을 줄이자는 협상이 엎어지며 국제유가는 더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협상이 왜 엎어진 거야?
세계 3위 산유국 러시아가 공급을 줄일 생각 없다고 선언했거든요: “우리는 싸게 싸게 팔아도 괜찮아! 원래 만들던 만큼 팍팍 만들래!” 러시아의 이런 결정은, 사실 미국을 저격한 것 같다고.
  • 미국 석유 1등 된 썰.ssul ⛽️: 미국은 셰일가스 덕분에 석유 시장을 꽉 잡고 있던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1등 산유국이 됐어요. 하지만 땅속 깊이 있는 셰일가스는 뽑을 때 돈이 많이 들어서, 싸게 팔면 오히려 손해. 러시아는 이런 미국의 셰일가스 기업을 문 닫게 할 생각으로 석유 가격을 팍팍 내리는 것 같고요.
석유 강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왕 이렇게 된 거 석유를 더 만들겠다고 나섰어요. 누가 먼저 낮아지는 가격을 견디지 못할지, 석유 강대국끼리 으르렁, 아니 꼬꼬댁거리는 치킨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싸움은 어떻게 되고 있어?
미국이 타격을 입고 있어요. 일부 미국 셰일 기업은 석유 가격 폭락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 등 허리 졸라매기에 돌입했어요. 엎친 데(국제유가 하락) 덮친 격(코로나)으로 23년 만에 주식 거래를 잠깐 멈춰선 일(서킷브레이커)도 있었고요. 전 세계는 석유 전쟁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며 바짝 긴장 중. 6월에 있을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가격을 다시 맞출 예정인데, 코로나19 상황도 있으니 국제유가는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 같다고.
+ 오르락내리락 📈 📉 석유 가격이 떨어지면 오히려 이익을 내는 투자 상품(인버스)은 큰 인기를 끌었어요. 반면 석유 가격과 수익이 함께 움직이는 증권(파생결합증권, DLS)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걱정하고 있고요.

+ 우리나라 기름값은 그대로던데? 기름은 미리 사놨다가 파는 거라, 정유회사가 비싸게 사 온 기름이 다 팔릴 때까지 기름값은 그대로일 수밖에 없다고.

+ 이 싸움, 전에도 본 것 같은데 🧐 석유를 두고 벌이는 주도권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팍 줄면서 유난히 경제 위기의 공포심을 더하고 있는 것. 2014년에도 서로 산유국 1등이 되기 위해 일부러 가격을 내렸었어요. 일부에서는 이런 가격 조정이 석유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거라고 보기도 해요.


#건설노동 #젊은사람 #찾습니다
2. 공사장 새판 짜기
아파트, 공원, 터널, 발전소 만드는 데 이분들 없으면 안 되죠. 바로 👷 건설노동자. 꼼꼼히 신경 써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는 분들인데요. 이들에게 오래 묵은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젊은 사람이 읎네, 읎어 
얼마나 없냐고요? 한국인 건설노동자 중 절반이 50대 이상이고, 20대는 0.02%에 불과해요. 일은 빡센데 월급은 적고, 노후 대비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젊은 사람들이 피하는 거죠. 게다가 🏗️ 현장에 필요한 사람보다 일하겠다는 사람이 13만 명 부족한 상황이고요. 이대로 고령 노동자들이 은퇴하면 노동자 수가 더 부족해지는 상황. 이에 정부는 건설노동을 좀 더 안정적인 일자리로 만들기로 했어요

계획이 있네, 있어
  1. 월급을 지켜라: 하청에 하청을 거치면서 월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맨 처음 공사를 부탁한 곳이 정한 것 이상으로만 월급을 줄 수 있게 했어요(적정임금제). 하지만 그만큼 노동 강도가 빡세질 거라는 우려도 있어요.
  2. 노후를 지켜라: 건설노동자는 일을 이곳저곳에서 해서 퇴직금을 받지 않아요. 대신 일할 때마다 돈을 적립하고 건설 일에서 손을 뗄 때 퇴직금 개념으로 찾고요(퇴직공제). 하지만 출퇴근 기록이 안 남을 때가 있어서, 11월부터 전자카드를 도입해 꼬박꼬박 체크하도록 했어요. 공제금 자체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 나이가 들면서 신체·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쉬우니까, 고령 건설노동자는 일하면서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아요.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것뿐 아니라 뭔가에 베이거나 찔리는 경우도 많아 산업재해를 입기 쉬워요. 그래서 💡 LED 조명이나 위험 경보기를 달아 고령자에게 알맞은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분석이 있어요.

+ 부족한 건설노동 일자리는 이주노동자가 채운 상황이에요. 통계상으로는 건설노동자 10명 중 1명이 이주민이지만, 미등록 이주민까지 파악하면 10명 중 5명까지 차지한다고. 일부 공사 현장에서는 안내 방송도 4개 국어로 나와요


#미스터트롯, #불공정계약
3. 너무 좋은 파트넌가 그대? 
전 국민 1/3*이 본다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그런데 큰 인기만큼, 논란도 큰 상황이에요.
*3월 5일 시청률 33.8%.  

나도 어제 봤어! 그런데 무슨 논란?
TV 조선이 미스터트롯 참가자들과 계약 맺을 때, 회사 편을 들어도 너무 들었다는 스포츠경향의 단독 보도가 있었어요.
  • 회사에만 좋은 계약서야: 출연자는 사소한 것까지 지켜야 한다고 적어놓고, 방송사가 지켜야 할 건 뭉뚱그려 써놨던데... 그러면서 출연자가 만약 계약을 못 지켰을 때 위약금을 1억 원이나 내라고 하는 건 너무 과한 것 같아. 
  • 출연자의 권리는 어디 있죠: 만약 고슴이가 미스터트롯에 나갔다면 🦔, 계약 때문에 고슴이는 미스터트롯에서 부른 노래를 공개할지 말지 스스로 결정할 수 없어요. 또, 그 노래가 내 노래라고 표시할 수 없고요. 방송사가 고슴이의 노래를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거 진짜야? 😤
사실은 사실인데... TV 조선은 특별히 불공정한 계약서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내용이고, 법률 자문을 받을 때도 문제없었다는 겁니다. 결정적으로 오디션 참가자들과 이미 이야기된 내용인 데다, 참가자들도 계약 내용에 적극 동의했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 이런 논란, 처음은 아니에요.
다른 방송사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는 논란은 꾸준히 있었죠(프로듀스 101, 더유닛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방송사에 불공정약관을 삭제하거나 고치라고 했습니다. 

+ 🥁 우리 동네 (요즘) 음악대장은 트로트! 2019년, MC 유재석 씨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고요. 종편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잘 되면서, 지상파에서도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요즘 트로트가 왜 이렇게 인기인지 분석한 글도 여기저기 등장했는데요.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준 게 인기 비결 +1 아니겠냐고. (트로트, 정체가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코로나19 UPDATE  😷
WHO, 팬데믹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어요. WHO의 감염병 경보 중 가장 높은 건데요. 대다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없고,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퍼질 때 선언해요.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선언한 뒤 11년 만에 다시 비슷한 조치를 내린 거라고. 하지만 코로나19는 “여러 나라가 보여줬듯 통제할 수 있다”며 사회와 개인이 모두 방역에 참여해달라고 말했어요.

“코로나19 미국은 이렇게” 🎙️
미국은 이번 달 초부터 확진자가 크게 늘어, 뉴욕주 일부 지역을 봉쇄했어요. 경제에도 충격이 클 것 같아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책을 기다렸고요. 최근 그가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중소기업에 대출 지원할게. 일부 유럽 사람들 1달 동안 입국 금지야!” 일부 사람들은 실망한 눈치예요. “지금 여행 금지할 게 아니라 더 구체적인 경제 대응을 내놨어야지!” 미국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거라는 우려감에 미국 증시는 바로 미끄럼틀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주식아, 진정해! 🙀
이번 주 내내 맥을 못 추는 주식 가격이 어제 한 번 더 크게 주저앉았어요. WHO가 팬데믹을 선언해 세계 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크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에 미국 경제 앞날이 불투명해졌기 때문. 주식 가격이 쭉쭉 내려가는 상황에 우리나라 증권 거래소가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워워, 잠깐! 5분만, 5분만 얼음!” 덕분에 쭉쭉 내려가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지만 세계 경제가 더 위축될 우려는 남아 있어서 앞으로도 증시 전망은 좋지 않다고.

사람들이 지금 얘기하는 것 🗣️
끝나지 않았던 이야기 📺
부당해고 여부를 두고 MBC와 법적 다툼을 해왔던 계약직 아나운서 9명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어요
  • 9명이 누구냐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MBC에서는 크고 작은 파업이 있었는데요.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이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제대로 일을 못 하는 사이, 그 일을 대신하게끔 계약직 직원이 고용됐어요.
파업이 끝나고 MBC 직원들이 원래 자리로 돌아오며, 계약직 아나운서는 1명만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모두 해고됐어요. 그런데 최근 법원은 이런 처사가 부당했다는 판결을 내렸고, MBC는 이를 인정하고 더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잘 나갈 때 팔아라 🛍
“하나도 둘도 아닌 세 개 세트! 이커머스 플랫폼 3개(G마켓·옥션·G9) 다 해서, 단돈 5조 원! 마감 임박!” 미국 이베이 본사가 사업을 다시 잘 꾸려보려고, 1년에 쇼핑 거래액 16조 원을 찍던 이베이 코리아를 시장에 내놓았어요. 5조 원 규모 이베이 코리아의 새 주인은 누가 될지, 상반기 인수합병의 큰 볼거리가 될 것 같아요:
  • 손님1, 국내 기업: 롯데, 신세계 등이 언급됐지만 유력하지 않아요. 롯데몰, 쓱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요즘 오프라인 매장도 썩 잘 나가는 것도 아니라서 좀 부담스러울 거라고. 사모펀드 MBK도 후보에 올라있어요.
  • 손님2, 해외 기업: 중국 이커머스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알리바바가 슬쩍 간을 보고 있다는 소식.

푸틴은 대통령 더 하고 싶푸틴 👀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다음 대통령 선거 출마에 한 걸음 가까워졌어요. 그동안 푸틴 대통령의 계획에 걸림돌이 됐던 헌법 조항을 고치는 법안이 러시아 상·하원 심의를 통과했거든요. 이제 지역 의회만 통과하면 되는 거라, 4월 22일 국민투표만 남은 셈이라고.
  • 푸틴 대통령 히스토리: 2000년에 4년, 2004년에 다시 4년 대통령을 연임했어요. 2008년에는 헌법의 ‘3연임 금지 조항’에 밀려 총리로 잠깐 물러났다가, 2012년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어요. 그리고 2018년 재선에 성공해 총 4기째 집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연임 금지 조항이 바뀌어 그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하면, 대통령을 20년 넘게 하는 건데요. 이를 두고 벌써 러시아 안팎으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고슴이의 덧니 (덧붙이는 니우스) 🦷

© NewYorkTimes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HIV(후천성면역결핍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계에서 2번째 완치자가 신원을 드러냈어요. 그동안 ‘런던 환자’라는 익명으로 세계에 알려졌던 그의 진짜 이름은 ‘애덤 카스티예호'. 전 세계 HIV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주고 싶어 신원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 애덤 카스티예호: 그동안 “너는 선택받았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익명으로 남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희망 홍보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

고슴이🦔  또니🥕 근🌲 쏭🐾 사이먼🍀 킴🙋 
 빈👦 양수😈 쑤😺 제이드💎 단🤔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