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Due. 2020.11

1.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 17만 명 2. ‘타다' 대표 불구속 기소 3. ISIS 리더 사망

1.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 17만 명
2. ‘타다' 대표 불구속 기소
3. ISIS 리더 사망 

1. Due. 2020.11
하늘은 높고, 말과 고슴이가 살찌는 계절 가을이 왔어요. 가을 하면 또 독서의 계절인데요. 요즘 책의 가격을 결정하는 ‘도서정가제 논쟁’이 국민 청원의 새로운 스타 🌠로 등장했다고. 

도서정가제?
간단히 말하면 출판사가 정한 가격보다 책을 싸게 팔 수 없는 제도예요. 도서정가제가 만들어진 이유
  • ✍️ 작가 살리기: 책값은 곧 작가의 수입! 작가와 출판사의 이익을 보장해, 양질의 책이 계속 나오는 환경을 만들자.
  • 📚 동네 서점 살리기: 자본 빵빵한 대형서점과 대형출판사가 책값을 너무 많이 할인하는 걸 막아, 규모가 작은 동네서점·작은 출판사의 경쟁력을 키우자. 

고 녀석 참 괜찮은 제도 같은데? 
하지만 2014년, 법이 개정되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원래는 신간에만 도서정가제가 적용되었고, 출판된 지 1년이 넘으면 서점이 마음대로 할인율을 정해서 70~90% 할인도 흔했는데요. 2014년부터는 구·신간 모두 정가에서 10%까지*만 깎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 ✍️ 작가들: 결국 책값이 전보다 비싸져서 그런가, 사람들이 전보다 책을 더 안 사면서 출판 시장 자체가 침체되는 것 같은데?
  • 📚 동네 서점들: 가격이 다 똑같아지니, 더 편하고 쾌적한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으로 다시 사람들이 몰렸어.
*돈을 적게 받는 건 10%, 포인트 적립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할인하는 건 5%까지 가능해요. 총 1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음... 🤔
현재 상황 요약 = 혼돈의 카오스. 종이책뿐만 아니라 전자책(웹 소설, 웹툰 등)으로 도서정가제를 적용하는 범위가 넓어진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도서정가제를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에는 17만 명 이상이 서명을 했어요. 한편에서는 도서정가제 덕분에 출판시장이 그나마 덜 침체된 거라고 하고, 또 한편에서는 '책이 출판되는 구조 자체'가 본질적인 문제라고도 지적합니다. 도서정가제의 유효기간은 내년 11월. 그전까지 이 뜨거운 대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해요. 
+ “웹툰 이제 무료로 못 보는 거 아냐? 😲” 무료 웹툰을 못 보게 될까 봐 도서정가제 확대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무료 웹툰 없애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어요. 여전히 국민청원에 서명한 사람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 곧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른 나라는 어때? 
프랑스와 일본은 완전도서정가제*를 시행하는 중. 하지만 프랑스는 출간된 지 2년이 지나면 서점이 얼마만큼 할인할지 정할 수 있고요. 일본은 전자책에는 도서정가제를 적용하지 않아요. 반면, 미국에서는 같은 책을 질이 서로 다른 종이에 인쇄한 후, 가격을 다르게 매겨 판매하는 방법을 통해 도서 시장을 활성화하려 하는 중(하드커버·페이퍼백 등). 
*완전도서정가제: 아예 할인을 없애서 어느 서점에서나 같은 책을,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만드는 것. 

2. 도로 위 무면허자?
탄탄대로를 달리던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 사실 택시 면허 없는 도로 위 무법자였다고 판단한 검찰이 타다 대표를 불법 택시 운영 혐의로 기소했어요.
  • 타다(TADA): 택시에 도전장을 내민 덩치 큰 차량 호출 서비스. 택시 면허 없이 승객 🙋을 태울 수 없다는 기존 법안이 있지만, 예외 조항을 통해 렌터카를 이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요. 

기사님, 1년 전으로 가주세요
작년 10월, 타다의 등장과 함께 택시 업계와의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기존 택시 업계 종사자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법의 테두리 안으로 넣어 상생하기 위해 '플랫폼 택시'라는 상생안을 내놓았고요. 하지만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택시 업계도, 타다도 한 번씩 퇴짜를 두며 정체 구간에 접어들었죠. 

어라, 타다 쟤 어디 가지?
그런데 지난 10월 7일, 타다는 1주년 행사에서 갑자기 핸들을 틀고 액셀을 밟았어요. 2020년까지 운영 차량을 1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 타다가 갓길로 빠지자 택시 업계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고, 정부도 빵빵 경적을 울렸습니다 📯. (국토부: 1만 대 확대 발표는 그동안의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거야!) 결국 검찰이 타다를 멈춰 세웠어요. 택시 업계가 2월부터 계속 고발해오던 것을 받아들여, 타다 대표와 모회사인 ‘쏘카’ 대표를 ‘유사 택시’를 불법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황입니다.
🚗 나 오늘도 타다 본 것 같은데?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해요. (국토부 관계자: 검찰의 기소만으로 현재 운행 중인 타다를 불법으로 보거나 행정처분을 내리긴 어렵다!)

+ 한편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한 개발자 포럼에 깜짝 등장해 새로운 사업에 대한 규제를 낮추고 ‘AI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타다 측은 "AI 기술을 가장 많이 적용하는 기업 중의 하나인 모빌리티 기업이 바로 타다"라며 불만을 표했고. 검찰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신생 사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가 아니냐며 스타트업 관계자의 걱정도 커지고 있어요.

3. 테러리스트의 죽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IS의 우두머리, 알바그다디가 사망했어요. 

ISIS와 알바그다디
ISIS는 2014년에 창설한 이슬람 무장조직으로 파리와 브뤼셀, 맨체스터에서 테러를 일으켰어요. 기존 조직들과는 달리 SNS로 선동해왔는데, 한때는 추종자가 30개국을 합쳐 5만 명까지 늘기도 했다고. 이들의 정신적 지주가 바로 알바그다디였고요.

미국은 2011년부터 현상금을 걸고 알바그다디를 추적했어요. 유럽에서 잇따라 테러가 일어난 뒤에는, 현상금을 9·11테러를 주도한 빈 라덴과 같은 290억 원으로 올렸고요. 미군은 올해 5월부터 이라크·쿠르드족과 협력해 결국 그의 은신처를 찾았고, 지난 토요일 심야에 공습해 항복을 요구했지만, 그는 결국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숨졌습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과 영국 존슨 총리는 ‘그의 죽음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고 평가하는 중. 

🕊️ 그럼 평화 Coming soon?
우두머리가 죽었다고 ISIS의 테러로부터 안심할 수는 없어요. 알바그다디가 상징적 인물이긴 하지만 이미 ISIS 지휘권은 후계자에게 넘어갔다는 분석도 있고, ISIS의 추종자들이 보복 테러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태예요.
+ 쓰읍- 분명히 소리 안 나던데? 
“그는 죽으면서 겁쟁이처럼 훌쩍이고 비명을 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알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어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던 영상은 음성이 나오지 않는 거였다고. 에스퍼 국방장관은 아마 대통령이 별도의 보고를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어요.

+ 미국에는 전쟁을 치르거나, 외교·안보 문제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면 재선에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어요.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도 빈라덴 사살 후 지지율이 올라갔고요.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작전을 지켜보던 사진이 SNS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사진을 공개했어요📸, 

+ 특수부대 작전의 숨은 공신은 군견이었어요 🐕. 알바그다디를 동굴 구석으로 몰아넣는 등 이번 작전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사람들이 지금 얘기하는 것 🗣️
벌거벗은 대통령 논란
자유한국당이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한 애니메이션을 올렸어요. 영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등장해 간신들의 말에 속아 투명한 안보자켓, 경제바지, 인사넥타이를 입는 등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데요.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안보·경제·인사 분야에서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고 했지만, 민주당·청와대·바른미래당 등은 “격을 지키라”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연장의 연장의 연장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브렉시트’ 시한이 내년 1월 31일로 늦춰졌어요. 지난 19일, 영국 의회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와 EU가 만든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거든요. 결국 존슨 총리가 법에 따라 브렉시트를 늦춰달라고 EU에 요구했고, EU가 오케이하면서 시한이 늦춰진 거고요. 만약 1월 31일 전에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받아들인다면, 브렉시트는 성사됩니다 🚪🚶.

캘리포니아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산불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어요.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는 바람에 빠르게 불길이 번져서, 3초에 미식축구 경기장 하나가 불타는 정도라고. 캘리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고, 2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에요.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 같아요. 

레깅스 촬영남 무죄 판결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한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어요. 이 남성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고, 1심에서는 유죄를 선고했었는데요. 하지만 2심에서는 “남성의 행동이 불쾌감을 줄 수 있지만, 여성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여성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초록창에서 못 봤던 뉴스 🔍
30년 만의 고향길
지난 월요일, 한국에서 휠체어에 탄 채 오르내릴 수 있는 고속버스가 첫 시동을 걸었어요 🚌. 그동안 고속버스는 계단으로만 타고내릴 수 있어,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던 상황. 일단 3개월간 4개 지역으로 가는 버스 10대가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휠체어 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늘어난 것을 환영하면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더 보장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어요. 

아이일 비이이이 배애애액 (x0.5)
넷플릭스는 최근, 영화를 더 빠르거나 느린 속도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실험하고 있었는데요. 이 사실을 안 영화감독과 배우들, 넷플릭스에 불같이 화를 냈어요 😡. <브레이킹 배드>의 주연 아론 폴도 “넷플릭스가 다른 사람의 예술작품을 완전히 지배하고 망가뜨리려 한다”고 비판했고요. 

⛄🎵 <Baby, it’s cold outside>
1940년대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면 울려 퍼지는 노래죠. 여성과 남성이 서로 대화하듯이 부르는 곡인데, 집에 가겠다는 여성에게 남성이 바깥이 춥다며 머물고 가라며 고집을 부리는 내용이 있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가사 한 줄이 특히 데이트 성폭력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이 음료엔 뭐가 든 거죠?”). 이번에 존 레전드와 켈리 클락슨은 이 가사를 지우고, 몸에 대한 주체성을 더 살린 가사로 커버해서 화제가 되었어요:
  • 👩: 내가 술 한 잔 더 해도 될까요?
    👨: 그건 당신의 몸이니, 당신의 선택이죠. 

고슴이의 덧니(덧붙이는 니우스)🦷

곧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과 대화할 방법이 생길 것 같아요. 한 연구팀이 대화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는 프로젝트(제목: 영원한 증언)를 진행 중이라고. 생존자의 모습은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는데요. 궁금한 것을 바로 물어볼 수 있고, 증언을 보존할 수 있어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어요. 
🦔고슴이와 뉴닉 사람들: 
쏭🐾, 또니🥕, 사이먼🍀, 근🌲, 🙋
빈👦, 양수😈, 😺, 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