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고슴이와 친구들

1. 미국 기준금리 인하
2. ILO 협약 법안 입법예고
3. 신장 위구르 인권 논란


1. 지구촌 눈치게임 시-작!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2.25~2.5% 👉 2.00~2.25%).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요!

기준금리(쿨럭) 알긴 하는데 (쿨럭) 

금리 = 이자율. 즉,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가죠! 우리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그전에 은행도 은행한테서 돈을 빌려와요. 특히 국가대표 첫째 은행(ex. 우리나라라면 한국은행)이 다른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의 이자율이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를 내렸다는 게 무슨 뜻이야?

기준금리가 내리면🔻, 은행들은 이때다! 하면서 돈을 많이 빌려 가요. 빌려 간 돈은 다시 사람들이나 기업에 빌려주죠. 결국 (교과서에 따르면)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요. 그래서 보통 경기가 나빠질 것 같으면 금리를 내리고, 너무 핫해서 물가가 치솟으면 금리를 올려서🔺캄다운을 시켜요.

아... 미국은 요새 힘들었대? 

의외로 미국 경제는 무난하게 성장 중이었는데, 세계 경제가 걱정 됐나 봐요.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 전 세계적으로 불안한 상황이 많으니 슬쩍 미국 경제에 대비해둔 거죠. 다른 나라들: “헐, 미국이 걱정할 정도면 세계 경제 진짜 나빠지는 것 아니야?”

오 대충 알겠다. 근데 내가 남의 나라 금리까지 신경을...

쓸 일이에요! 왜냐면 지금 미국이 1!🙋을 외쳐서 지구촌 눈치 게임 시작. 눈치 게임 실패해서 한국 빼고 금리를 다 내리기라도 하면, 우리나라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어요. (🤖설명봇 고슴이: 세계의 돈 많은 사람들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에 돈을 넣어두고 싶지 않겠슴? 사람이 몰리면 그 나라 화폐의 몸값이 올라가서, 수출할 때 같은 값을 불러도 갑자기 비싸단 소리 들을 수 있슴!) 

물론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인심 좋아져서 우리나라 물건을 더 많이 사갈 수도 있고요. 한국 금리가 높아 보이면 해외 자본도 더 들어올 수도 있고요. 결국 한국 경제에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당장은 몰라서 불안한 눈빛과 거친 생각으로 지켜볼 수밖에. 너무 많은 나라의 뜨거운 눈빛을 받으며, 파월(미국 금리 내린 사람, aka.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씨가 하는 말: “앞으로 꼭 계속 내린단 뜻은 아니야! 미중 무역전쟁 상황 봐서, 다시 결정할 거야!”

+ 어디서 "겁쟁이" 소리 안 나요? 트럼프 대통령이 외친 마음의 소리거든요. 트럼프는 파월 의장이 너무 조금만(0.25%P) 내렸다고 답답하대요. 금리를 팍팍 내려서 경제를 더 팍팍 살리고, 세계 경제의 기세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미국의 금리 인하를 이미 눈치 챈 사람들이 많아서, 이번 발표의 영향력이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2. 새로운 법을 준비해봤어!

그동안 약속 지키라며 유럽연합(EU)한테 압박당하던 한국. 짜부되기 전에 약속 지킬 방법을 마련했어요: “자, 우리가 새로운 법을 하나 만들 건데, 잘 들어봐?”

한국이 안 지키고 있던 약속

EU랑 한국은 2011년, 자유 무역 협정(FTA)을 맺으면서 국제노동기구(ILO)의 8개의 핵심협약에 사인하기로 했어요 ✍️. ILO 핵심협약은 간단히 말하면 선진국피셜 좋은 노동의 조건!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중 4개 노동 협약(결사의 자유 보장, 강제노동 금지)에 8년째 서명을 안 하고 있었어요. 협약 내용의 기준이 한국 현행법과는 잘 안 맞는 데가 있어서, 바로 사인을 했다간 법을 어기는 셈이었던 것. 화가 난 EU 😠: “약속 안 지키면 FTA고 뭐고, 무역 제재받을 수도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법을 바꾸겠다고 하면서, 사인 가능성이 +1 되었습니다! 

한국이 이번에 바꾸는 법 
노동조합법이 바뀌었어요.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난 동시에, 노조 활동에 일부 제한도 생겼어요. 크게 바뀌는 건 4가지: 

  1. 원래 기업에서 해고되거나 퇴직한 사람은 그 기업의 노조에 들어갈 수 없었는데, 이제 돼요. (대신, 회사와 먼저 합의해야 하며, 노조의 임원이 될 수는 없어요) 
  2. 노조를 못 만들던 소방관이나 5급 이상의 공무원, 이제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직업 특성상 파업은 여전히 안 돼요. 
  3. 상품 못 만들도록, 노조가 공장(사업장)에 들어가서 파업하는 것. 이젠 안 돼요!
  4. 회사랑 근로자가 정한 규칙(단체 협약)은 2년에 한 번 바꿀 수 있었는데, 이제 3년에 한 번씩 바꾸기로 했습니다. 


반응
일하는 환경을 좋게 만들어 보겠다며 제안했으나, 기업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모두 어째...

  • 기업: 회사 나간 사람들까지 노조에 가입하면(1번), 우리 너무 힘들어져. 우리가 방어할 방법도 넣어달라니까? 🤦
  • 노동자: 노조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은 더 많아진 건 맞는데, 그래도 ILO 수준보다는 한참 떨어져! 그리고 3, 4번은 노동자에게 더 불리한 것 같은데? 🤷

정부는 9월 9일까지 새로 바뀌는 법안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받을 예정(입법 예고). 법이 바뀌면 ILO 협약에도 사인하려고 준비 중이고요. 하지만 벌써 반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인까지 갈 수 있을지는 고슴이도 모른다고. 

+  우리 이제 인정받을 수 있나? 그동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노조인지, 아닌지 말이 많았죠. ‘해고된 선생님’도 노조에 가입되어 있어서, 법적으로 인정을 못 받았었거든요(법외노조). 하지만 이번에 법이 바뀐다면, 전교조도 노조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ILO에 가입된 나라는 전 세계 187개! 하지만 회원국들이 모든 협약에 다 사인하는 건 아니에요. 미국은 8개 중에 2개, 일본과 뉴질랜드는 6개에만 동의했습니다.


3. 위구르 사람들은 어디로

📬3주 전, UN인권위원회에 날아온 편지: 
“다들 중국 하는 짓 좀 봐! 서쪽 끝 동네(위구르 자치구)에 ‘재교육’ 한답시고 수용소를 만들었는데, 사실 이슬람교 믿는 주민 100만 명 가두고 공산당 이념 외우게 하고 있다니까? 인권 탄압이야!”
ㅡ영국, 프랑스, 독일 등 22개국 대사 보냄.

  • 신장 위구르 자치구: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의 가장 왼쪽 위에서 전체 영토의 ⅙ 을 차지하는 지역. 1949년에 중국 땅이 된 이후로, 중국 정부랑 사이가 계속 안 좋았어요. 신장 자치구에는 위구르족이 사는데, 이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언어도 터키어랑 비슷해서 중국 주류 문화랑 많이 다르거든요. 일부 위구르 주민들은 독립을 요구했고, 중국 정부는 점점 더 강하게 통제하려고 했어요. 과정에서 일부 폭력 사태나 테러가 일어나기도.


📬며칠 뒤 날아온 반박 편지:
“그래도 중국 많이 노력했는데 왜 그래? 너희 괜히 정치적으로 꿍꿍이가 있어서 중국 인권 상황 들먹이는 것 아니야? 우리는 중국 지지해!”
ㅡ러시아, 북한, 미얀마 등 37개국 보냄.

🛎️지난 31일, 중국의 기자회견
(편들어준 모두들 땡큐!) "아유, 서방 나라들 근거 없는 비난 좀 하지 마! 거기 경범죄자들 직업훈련 해주는 기숙학교야. 최근에 대부분 사회로 돌아가서 돈도 버는걸?"

위구르족 문제를 놓고 지구촌이 나뉘는 사이, 그래서 도대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는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 위구르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
위구르 자치구는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하고, 8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외교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죠.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중국을 북아프리카와 유럽까지 도로, 철도, 해로로 잇는 정책)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자꾸 독립을 요구하니까 중국이 갈수록 통제를 강하게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 더 궁금하다면, 영상(Vox, 영어, 9분) 보러 가기


+ 미국: 중국 너네 독보적이야! 미국은 UN인권이사회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위의 22개국과 함께 서명하진 않았지만,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문제가 아주 ‘독보적으로’ 심각하다며 공개 비판하는 나라. 올해 3월에 나온 미국 인권보고서에도 수용소의 심각한 실태가 공개되었어요. 중국은 미국이 지어낸 말이라며, 남의 집안일 간섭 말라고 딱 잡아뗐었죠. 

요즘 위구르 자치구에 유치원과 학교가 엄청 늘고 있대요. 부모님이 모두 수용소에 끌려간 아이들을 보호하는 곳인데, BBC의 보도에 따르면 위구르어를 못 쓰게 하고 고압 전류가 흐르는 울타리를 설치해 둔 것이 관찰되었다고

사람들이 지금 얘기하는 것 🗣️

너, 정체가 뭐냐 🚀

지난 수요일,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동해에 떨어졌는데... 

  • 한국, 미국: 탄도미사일이다!
  • 북한: 이거... 방사포(동시에 많은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장치) 실험한 건데?

한국군의 의견과 북한의 공식 발표가 다르자, 사람들은 ‘북한 정보를 제대로 수집하고 있는 거 맞아?’ 하면서 걱정했는데요. 한국군에서는 ‘탄도미사일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어제도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 사람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어리둥절 하는 중.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토이스토리에서 버즈 목소리를 더빙했던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 박일 씨는 50년간 수많은 작품에 참여했는데요. 애니메이션 <마징가 Z>와 <은하철도 999>,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의 길 그리섬 반장,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마블의 행크 핌 등, 수많은 외화 드라마를 더빙하며 ‘외화 드라마 = 박일’이라 불리기도 했죠. 목소리로 기억하는 그 사람, 국민 성우 고 박일 씨의 죽음을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는 중이에요.


오늘의 한-일관계🇰🇷🇯🇵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국 강경화 외교장관과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장관이 방콕에서 만났어요. 아세안 지역의 안보를 논의하는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기 때문. 사람들은 방콕에서 만난 두 사람이 화해할지, 못 할지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결론: 화해 못 했습니다. 일본은 오늘 오전 10시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빼고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발표를 할 것 같아요. 

+ 화이트리스트? 수출규제?
⇒ 요즘 한일관계 아직 잘 모른다면, 뉴닉이 정리한 한일관계 총정리판 보러가기 😉


그래서 한국이 만지작거리는 카드 🃏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 한 마디로 한국와 일본이 군사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거예요. 원래는 동북아 안보를 위해 유지해왔지만, 한국은 이걸 계속 해야 할지 고민 중. 일본이 한국 못 믿겠다며 수출 규제한다면, 한국도 똑같은 이유로 일본에 기밀 정보를 넘겨줄 수 없다는 거죠.
하지만 지소미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아요. 지소미아를 폐기하면 우리만 중요한 정보를 못 받을 수도 있거든요.


초록창에서 못 봤던 뉴스 🔍

식물성 고기 버거, 콜? 🍔

미국에서는 ‘고기 같은 대체 고기’가 든 버거를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어요. 버거킹에서는 이미 핫한 메뉴고, 던킨도너츠도 아침 메뉴로 곧 판매할 예정이거든요. 식물성 고기는 돼지와 소를 포함한 가축을 대규모로 기르면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어요. 대체 고기 시장은 2025년까지 8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 한국에는 아직 없나? 아직 패스트푸드 매장에는 없고, 인터넷에서 살 수는 있어요!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사람들이 항의하는 소리예요.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게 된 것은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해진 한 10대 소녀 때문. 소녀의 가족에 따르면 이건 사고가 아닌 ‘보복'이라고. 이 여성은 국회의원으로부터 강간당한 사실을 최근 공개했는데요. 소녀의 아버지도 경찰에 수사를 재촉하러 갔다가, 국회의원의 형제에게 심하게 구타당해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거든요. 소녀까지 이렇게 되자, 사람들은 강력히 항의 중: “인도에서는 강간을 당한 피해자가 권력과 시스템에 의해 한 번 더 무너지게 된다!”


크라우드 펀딩의 힘

2016년 시리아의 한 어린이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완전히 무너졌어요. 그걸 본 한 의사 선생님이 한 일: 크라우드 펀딩을 해서 병원 짓기! 2주 만에 약 3억 5000만 원을 모았고, 유럽 여기저기서 자재를 구해 터키-시리아 국경까지 날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병원은 무사히 뚝딱 지어졌고, 2년 만에 의사 선생님이 감격하며 병원에 방문했다고(영상).

+ 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2011년 이후, 시리아의 의료 시설 350개에서 총 573번의 공격이 있었어요.


고슴이의 덧니(덧붙이는 니우스) 🦷


© Rael San Fratello, Reuters

최근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살짝 흐르는 중. 바로 미국의 라엘 교수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설치한 분홍색 시소 덕분인데요. 한쪽은 미국에, 한쪽은 멕시코에 있어서 각 나라 주민이 번갈아 웃음소리를 국경 너머로 전달할 수 있다고 해요. 라엘 교수가 이 시소를 통해 전하고 싶던 메시지: "우리는 모두 똑같고,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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