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채소): 대화가 필요해

1. 러시아 공정 선거 시위
2. kt 채용비리
3. 영국의 반채식주의자


1. 러시아에서 사라진 사람들

7월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위가 있었어요. 시위대 3500여 명이 경찰과 충돌했고, 그중 1300여 명(약 ⅓)이 체포됐습니다.

무슨 시위였길래 그래?

시위대는 “선거 좀 공정하게 하자!”고 외쳤어요. 9월 초에 모스크바 시의원 선거가 있는데, 러시아 정부에서 일부 무소속 후보들(30여 명)한테 후보 등록도 하지 못하도록 했거든요. 이유는 바로 ‘자격 미달’. 러시아에서 지역 선거에 나가려면 주민들한테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그 수가 모자란다는 거예요.

  • 러시아 정부: 너네 서명 명단 확인해보니까 죽은 사람도 있고 가짜 이름도 있던데?

엥, 시위대가 그냥 억지 부리는 거 아님?

아니에요. 이번에 정부에서 거부당한 후보들은 모두 현 정권(푸틴 대통령) 안티. 요즘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팍 떨어지면서, 푸틴 편인 여당이 표를 많이 못 받을까 봐 후보 등록부터 막은 거 아니냐는 분석이 있어요. 심지어 해당 후보들의 집과 사무실을 수색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27일까지 2주 연속 대규모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거예요.

  • 시위대: 푸틴, 쫄리냐? 🤷

푸틴... 정말 쫄렸나?

러시아 경찰은 “시위대가 선거위원회를 공격할 수 있다”라며 이번 시위를 불법시위로 규정했어요. 하지만 3500여 명이 거리로 나와 행진을 했고,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며 강제로 진압했던 거고요. 다행히 잡혀간 1300여 명은 지금은 대부분 풀려났어요. 시위대는 8월 3일에도 다시 거리에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 나… 사실 러시아 정치 제도 잘 몰라 
그의 옛 이름은 소련. 이 때문에 지금도 사회주의 국가인 줄 아는 사람이 있으나, 지금은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어요. 소련 시절에는 일당 독재 체제로 ‘총리’를 뽑았는데, 지금은 선거로 ‘대통령’을 뽑아요. 대통령의 권한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강력한 편! 지금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으로 있습니다.

+ 나… 사실 푸틴 대통령도 누군지 잘 몰라
내 이름은 푸틴, 거의 19년 째인디.” 그는 2000년에 처음 대통령이 되었어요. 2004년에는 2선에 성공했고요. 바로 3선에 도전하고 싶었으나, 러시아 헌법에서 3연임은 금지하고 있어서 약간 꼼수를 썼어요. 다른 사람을 대통령에 앉히고 총리 일을 하면서 권력을 행사한 것. 그렇게 시간을 보낸 뒤, 2012년 3선에 성공, 2018년엔 4선에 도전해 76% 득표율로 당선됐어요. 임기가 끝나는 2024년이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랫동안 집권한 사람이 됩니다. (1등은 누구냐고요? 그 유명한 스탈린. 소련 시절 31년간 집권했어요.)
 
+ 그렇다면 지금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33.4%. 13년 만에 가장 낮아진 거라고 해요. 특히 2018년 대선에서 76%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거죠.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이번 임기에 바꾼 연금 제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금보다 더 늦춘다고 기습 발표했었거든요.

+ 푸틴 말고 주목할 사람, 나야나: 바로 오래된 푸틴 대통령의 찐- 안티 ‘알렉세이 나발니’. 이번 시위를 주도해서 30일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요, 몸이 붓고 발진이 일어나 알레르기인 것 같아 병원에 가서 검사해봤더니, 독성 물질이 원인이라는 것! 나발니 측은 “나발니는 알레르기에 걸린 적이 없다. 제3자가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어요. 객관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요.


2.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어요. 그가 받은 뇌물은 바로, 딸의 kt 정규직 자리.

📋 지금부터는 검찰의 시나리오: 2013년, kt에 나타난 미스테리한 신입사원. 2012년 하반기 채용 당시 서류도 제때 안 냈고, 남들 다 보는 적성 검사는 안 본 데다, 인성 검사는 불합격인데 최종합격은 됐어요. 게다가 이번 검찰 수사에서 한 가지 더해진 증언: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한 직원이 김성태 의원 딸의 지원 동기와 분야를 채워 넣었다고.


🤨 ‘누군가’가 누군가?: 검찰은 이석채 kt 전 회장을 지목 중. 기적의 ‘기브 앤 테이크’가 있었다는 건데요. 이석채 전 회장은 직원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해고한 혐의로 국정감사에 불려갈 뻔한 적이 있었는데요. 검찰이 보기엔, 김성태 의원이 그걸 잘 막아주어서 대신 딸을 kt에 채용시켜줬다는 겁니다.

김성태 의원은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면서, 1인 시위를 시작했고요. 어제기자회견까지 열어 억울함을 호소했어요.

+  “우리 딸 스포츠학과 나왔는데…”  
kt에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전, 김성태 의원의 딸은 kt 스포츠단에서도 계약직으로 일했는데요. 이것마저도 부정 청탁이 있었다는 게 검찰의 주장. 검찰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이 “우리 딸 스포츠학과 나왔는데, kt 스포츠단에서 일하게 해달라"며 직접 이력서를 사장에게 건넸다고. 실제로 kt 스포츠단에서는 다른 계약직보다 높은 연봉으로 김 의원의 딸을 채용했고요.

이석채 전 kt 회장은 5월부터 구속되어 있는 중. 2012년에 총 11명을 청탁받아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김성태 의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도 추가되었어요.


3. 🥗 : 대화가 필요해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런던 소호의 한 채식 시장 앞에서, 두 남자가 갑자기 죽은 ‘날 다람쥐’를 가져와 먹기 시작한 것. 날아다니는 다람쥐가 아니라, 털이 붙어있는 ‘날것의 다람쥐’를요. (주의: 기사 속 사진이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대법원이 결국 지난 주에 유죄 판결을 내리며 사건은 끝이 끝났는데요. ‘반채식주의자’에 대한 논쟁은 막 시작인 듯.

‘반’채식주의자란, 최근 나타난 ‘채식에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사람들. 일부는 영양학적으로 채식의 위험성을 말하고 육식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일부는 채식인이나 채식 행위 자체에 대한 반감을 직접 드러내기도 해서 세계 이곳저곳에서 치열한 논쟁과 우려를 낳고 있어요. ‘반채식주의’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 ‘이해는 간다’ 파: 채식주의자 중에도 채식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잖아. 이런 방식에 반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음. 육식을 옹호하고 권할 자유도 있지!
  • ‘이건 혐오다’ 파: 채식주의자들이 ‘불편하지만 필요한 문제 제기’를 한다는 이유로 많은 편견과 공격을 받고 있음. 이런 건 분명히 소수자 혐오!


이번 사건에서 영국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불특정 다수의 행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기 위해 이 행동을 계획했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내렸어요. 우리나라도 채식 인구가 100만 명을 넘으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는 중입니다. 한국 사회에 다가오는 다양한 논쟁을 보다 건강하게 풀어가기 위해, 우리도 개인의 선택에 대한 존중을 토대로 한 폭넓은 대화가 필요해보여요.

일부 언론에서는 반채식주의자들이 ‘PC(political correctness) 논쟁’과 똑같은 맥락에서 등장했다고 봅니다. PC는‘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뜻으로 보통 모든 종류의 편견이 섞인 표현을 쓰지 말자는 사회적 운동을 의미해요. PC 논쟁이 훨씬 치열한 미국에서는 ‘반PC’ 즉, 모든 도덕적·정치적 편견이 멸균된 상황에 오히려 피로감을 표시하는 움직임이 생겨나는 중입니다. 

채식에 대한 뜨거운 질문과 오해에 대하여 채식인들이 직접 답해주는 기사. 

+ 이탈리아의 어떤 판결: 야채만 주지 마세요! 이탈리아에는 16세 이하의 아동에게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강요할 수 없다는 법이 만들어졌어요. 부모가 자식에게 '영양 균형이 부족한 채식 식단'만 먹이가 영양 실조에 걸리는 사건들이 더러 있었거든요.  


사람들이 지금 얘기하는 것 🗣️

고유정 체포 영상 유출 논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받는 고유정 씨. 그런데 고유정 씨가 긴급체포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방송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원래 수사 내용은 인권 보호와 보안 유지를 위해 함부로 발표할 수 없거든요.
확인 결과, 방송사에 자료를 넘겨준 사람은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 긴급체포 당시 고유정 사건을 맡고 있었고, 부실수사를 했다는 논란이 있는 사람이에요. 경찰청은 권한이 없는 박 전 서장이 왜 언론사에 자료를 넘겼는지,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_당장_총기_규제

미국에서 소셜 미디어 중심으로 총기 규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지난 7월 28일,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의 마늘축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문.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5명이 다쳤고요.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어요. 
두려움을 느낀 사람들은 해시태그(#GunControlNow)를 통해 정부가 지금 당장 총기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 하지만 한편에서는 오히려 이번 사건이 총기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하고 있어요: 가장 강력한 총기규제를 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런 일이 났으니, 오히려 미국에서 총이 없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가 증명됐다는 거죠.

나 요즘 ‘앤 마리’ 처돌이! 😍

하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진 이유: 지난 주말 인천에서 축제가 하나 열렸는데요. 날씨가 안 좋아 공연이 취소되자, 영국 가수인 앤 마리가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 가까운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었거든요. 앤 마리를 보며 사람들이 떠올리는 한 사람은… 호날 읍읍.


지구 한 바퀴 (환경 패치 ver.) 🌏

빨대 팔아 선거 간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대선 자금을 모으는 방법: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플라스틱 빨대를 팔기(특별한 가격, 10개에 15달러!). 벌써 약 46만 달러(약 5억 4천만 원어치)나 벌었대요. 플라스틱 빨대를 파는 기적의 논리 2가지: ① 종이 빨대는 불편하고 ② 미국에는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환경 문제가 많아서. 
반면, 일부 주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에요. 시애틀은 ‘빨대 없는 시애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는 아예 금지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 해안에 버려진 빨대는 약 750만 개. 전 세계적으로는 3500만 톤이 버려져 있대요. 그중 ¼ 은 강이나 바다에 있고요.

엎친 온난화에 덮친 산불

유럽의 폭염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죠. 유럽의 폭염이 북극권의 숲을 바싹 마르게 하고, 자꾸 산불이 나게 해서 걱정을 더하는 중이라고. 올해 6월부터 7월 중순까지만 해도 100여 건의 산불이 났다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이 심지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고 봐요: 숲에 불이 나면 먼지와 재가 눈 위에 쌓이고, 그럼 햇빛을 반사해내지 못해서 지구가 더 뜨거워진다는 것.

9월까지 뉴욕 가려면...⛵

그레타는 8월에 떠납니다! 오래 걸려도 비행기를 안 타거든요. 그레타 툰베리는 스웨덴의 학생이자 기후 변화 활동가. 전 세계 학생들이 그를 따라 기후 변화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었죠. 그레타는 9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정상 회담에 참여하느라 영국에서부터 미국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가장 환경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멋진 고속 경주용 요트 후원이 들어왔고, 이제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고슴이의 덧니(덧붙이는 니우스) 🦷

© UNICEF twitter

7월 30일, 어제는 UN이 정한 ‘국제 우정의 날'. 이날을 맞아, 전 세계 청소년이 마주하는 다양한 폭력(학교 폭력 등)을 끝내자는 #ENDviolence (#폭력_끝내기) 운동이 화제가 되었고요. BTS도 이 캠페인을 주제로 한 6개 국어 영상을 공개했어요: 바로 폭력을 끝내기 위해서는 ‘친절‘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

  • 너는 빛나는 별이야!
  • 네가 짱이야! 
  • 역시 네가 최고야.
  • 나는 네가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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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슴이🦔: 아고아고 실수로 넣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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