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거짓말 탐지기가 필요해

1. 홍콩 시위 백색 테러 이후
2. 러시아 한국 영공 침범
3. 영국 신임 총리 취임


1. 백색 테러 그 이후

백색 테러 이후, 홍콩 시민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홍콩 아직도 시위 중이구나.

맞아요. 홍콩에서는 7주째 시위가 계속되는 중. 처음에는 '중국으로 범죄인을 인도하는 법안'에 반대하며 시작했는데요. 결국 문제의 법안은 보류됐지만, 시위대는 아직도 (1) 법안의 완전한 폐기 (2) 장관 사퇴 (3) 경찰의 과잉 진압 처벌 (4) 완전한 민주 선거제 등을 요구하는 중. 최근에 시위의 규모는 줄었어도, 경찰과의 무력 충돌도 잦아지고, 반중 정서*도 강해졌다는데... 

이번에 무슨 일이 난 거야? 

지난 21일 저녁, 홍콩의 위안랑역에 100여 명의 남성들이 나타났어요. 흰옷을 입고, 손에는 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있었죠. 그들은 시위에 참여하고 귀가하던 시민들을 사정없이 때리고 쫓기 시작했어요. 임산부를 포함해 최소 45명이 병원에 실려서 갔고, 지하철역은 끔찍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의: 피가 나오는 매우 폭력적인 영상)

세상에… 너무 무섭다 😨

무섭죠. 중국과 친한 세력이 시위대를 공격했다는 추측이 많아요. 경찰이 용의자 6명을 조사했더니, 홍콩 폭력조직의 일원이었다고. 그런데 시위대와 홍콩 야당은 홍콩 경찰과 폭력조직의 관련성을 의심하는 중. 홍콩 정부는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지만, "그럼 백색 테러를 ‘폭도’라고 부를 거냐"는 기자의 질문엔 노코멘트.  

큰일이다, 큰일…

중국 정부도 그 말을 했지만 방향은 반대! 테러보다 오히려 시위대를 보며 '폭력 시위'라며 혀를 차는 중입니다. 왜냐하면 백색 테러 당일, 일부 시민들이 홍콩 내 중국 기관에 가서 국가 상징물을 훼손했거든요. 표정 싹 바뀐 🇨🇳중국의 경고: “이거 심각한 문제야. 홍콩 정부가 요청만 하면 시위 진압하러 군대 보낼 수도 있어. 그리고 서양 국가들, 중국 내부 문제니까 관심 꺼라.”
이번 주말엔 백색 테러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 홍콩 정부는 벌써 시위를 허가하지 않겠단 입장이라, 다시 한번 격한 충돌이 예상돼요.

+ 홍콩의 반중 정서*는 뭐야?
아편전쟁 당시 중국(당시 청나라)에서 영국으로 넘어간 홍콩. 150년이 지난 1997년에 다시 중국 품으로 돌아갔지만, 홍콩은 중국의 사회주의에 바로 적응이 힘들었죠. 그래서 중국은 “홍콩과 중국은 한 나라지만, 50년 동안 홍콩이 기존 체제(민주주의)를 유지하라(일국양제)”고 허락했어요. 하지만 홍콩 내부에서 "앞으로도 중국이랑 똑같아지기 싫어!"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 더욱 심각해진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도 쌓였던 거죠.


+ 허쥔야오 홍콩 의원은 백색 테러에 대해 “주민이 (시위로부터) 집과 민족을 지킨 것”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일부 분노한 시위대가 그의 부모의 묘지를 훼손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 홍콩 마음, 괜찮아요? 시위가 장기화하며 홍콩 사회의 우울감이 심각해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로 ‘홍콩에 미래가 없다’며 시위대 중 네 명이나 목숨을 끊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시위의 분위기가 점점 희망보다는 다크함만 남고 있다고 우려 중.


+ ✈️ 홍콩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은 시위지역 방문을 피하고, 시위대로 보일 수 있는 검은 마스크나 옷 착용을 조심하라고 당부했어요. 


2. 거짓말 탐지기가 필요해

지금 거짓말 탐지기가 필요한 두 나라: 한국과 러시아🤥. 지난 화요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특히, 독도 근처의 우리나라 하늘로 날아왔다고 알려지면서, 한국 공군도 전투기를 보내 경고사격을 했고요.

그런데 러시아가 ‘정말로 한국 영공을 침범했는지'는 논란 중. 한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 24일 오전, 윤도한 청와대 수석: 러시아 차석 무관(외교관 신분의 장교)이 기기 오작동 때문이었다고 하면서, 이미 사과까지 했다.
  • 24일 오후, 러시아 정부: (한국 정부 발표를 보더니) 우리는 사과한 적 없는데? 우리는 영공을 침해한 적이 없다. 우리 중국이랑 비행 훈련하고 있는데, 한국이 위협적으로 공격한 거다.


5시간 만에 러시아 정부가 청와대 발표를 완전히 반박하면서, 일부 사람들은 ‘섣부른 발표였다’고 봐요. 개인의 발언이 러시아의 공식 입장인지 정확히 확인했어야 한다는 거죠. 한편에서는 러시아랑 안 싸우고 싶어 빨리 마무리 지으려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어요.
일단 어제,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만났고요. 국방부가 ‘러시아가 한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자료를 건네주면서, 러시아가 조사에 참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의외로 지금 머쓱타드: 일본.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까지 날아왔다는 소식을 듣자, 일본도 전투기를 출동시켰어요. 그리고는 러시아와 한국에 사과하라고 큰소리쳤죠: “너네 우리 땅인 ‘다케시마'에서 왜 그래?” 하지만 러시아는 일본에 답장 안 하고 있고요, 미국 국방장관도 이번 상황을 언급할 때 러시아가 “한국 영공”을 넘어갔다고 말했다고. 


3. 브렉시트 꾸러기 보리스

영국의 총리가 새로 임명되었어요. 그는 바로 ‘보리스 존슨’. 예전부터 브렉시트의 열렬한 지지자로 유명한 사람이라, 그의 취임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전 세계가 주목 중!

🍜 브렉시트 30초 정리 후루룩

✔️ 브렉시트(Brexit):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이 원래 속해있던 EU에게 이별을 고한 일. 헤어지려는 이유는 무역이나 이민 등의 이슈에서 EU 눈치 안 보고 싶어서. 

✔️ 브렉시트 현재 상황: 2년 반 지났는데 아직도 브렉시트 못했냐고요? 못했습니다! 메이 총리가 계속 머리 싸매고 만든 합의안(주제: EU와 어떻게 헤어질까)이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하면서, 짜게 식었거든요. 최종 이별 날짜를 10월 31일로 정해두긴 했지만, 그때까지 EU와 합의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이 헤어져야 해요. 그것이 일명 ‘노 딜 브렉시트’.

✔️ 노 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사람들 입장: 영국은 섬나라라서 물건을 많이 들여오려면 EU에 의존을 많이 해요. EU에 가입한 동안에는 편하게 들여왔는데, 아무 약속도 정해놓지 않고 헤어지면 앞으로 음식이나 의약품을 제대로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생존 박스’를 마련해두려는 사람까지 등장했어요. 


🍜 존슨 총리 30초 소개 후루룩

✔️ 본명: 알렉산더 보리스 디페펄 존슨

✔️ 특징: 한쪽에서는 특유의 유머와 친근함으로 칭송 받지만, 반대편에서는 부정직과 특권의식으로 의심을 받음. 분명한 건, 카메라 앞에서 표현력이 남다름.

✔️ 별명: 영국의 트럼프. 이유는 금발 머리와 막말하는 게 닮아서.

✔️ 취임 후: "영국에 유리한 합의안을 만들어 EU에 가져가보겠지만, 뭐 안 되면 죽기 살기로 노 딜 이라도 10월 31일에는 꼭 브렉시트 할 겁니다~!"

✔️ 주변 반응: 뜻이 맞지 않는 영국 고위 공직자들은 줄줄이 사퇴하는 중. 하지만 보리스 총리가 밀어붙인다고 하더라도 의회를 설득해야 해서, 브렉시트의 전개는 역시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있어요.

+ 브렉시트의 지난 3년간 이야기, 더 궁금하다면?
👉 뉴닉이 정리한 브렉시트 ‘최종_진짜최종_진짜진짜최종.hwp’ 기사 읽으러 가기

오늘의 한-일관계🇰🇷🇯🇵

한국, 너 빠져 📝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정부 허락 없이 민감한 물건/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 리스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다음 달쯤, 한국은 여기서 빠질 것 같아요. 국민들 의견을 받았는데, 대부분이 찬성했다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이제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빠지면 더 엄격한 수출 규제를 받게 되는 거라, 한국 정부는 예민하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빼기 위해서는 시행령을 바꿔야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시행령 바꿀 때 외국 정부도 의견을 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도 한마디 했어요: “이거 우리 사이 망가뜨리는 건 물론이고, 동북아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일인 거 알지?” 

판사님, 쟤가 잘못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세계무역기구(WTO)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정당한지' 열띤 변론이 이어졌죠. 한국은 일본이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WTO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지자를 모집했고요. 반면, 일본은 국내 안보 때문에 한 거라 WTO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세계 다른 나라들의 반응이요? 어느 한쪽 편도 안 들고 가만히 있었다고. 하지만 한국 정부는 국제 사회에 일본 수출 규제를 공론화시킨 것에 의의가 있다고 봤어요. 

바다 건너 속 타는 미국 ⛵ 

퀄컴, 인텔, 구글 등 미국의 IT 업체들은 발 동동 구르는 중. 일본이 수출 규제를 시작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만들 때 꼭 필요한 D램 반도체의 가격도 20%나 올랐거든요. 그만 싸우라고 한국과 일본에 편지를 보냈는데, 일본의 규제가 정당하지 않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사람들이 지금 얘기하는 것 🗣️

조작하_지마 🎤

얼마 전,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프듀X)이 끝나면서 데뷔 멤버가 확정됐죠. 그런데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나오면서 시끌시끌. 1등부터 20등이 받은 표가 모두 7494.44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였다는 겁니다. (수학자들: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0에 가까운데…)
프듀X를 제작한 엠넷은 소수점 셋째 자리는 버리고,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서 오차가 생겼다고 해명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뿔 난 국민 프로듀서들은 엠넷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혐의요? 바로 문화 권력을 이용한 불공정 행위,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북한 미사일 발사

어제, 북한이 미사일 2대를 발사했어요. 사람들은 다음 달에 있을 한미 연합군사훈련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게 아니냐는 추측.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이랑 미국 사이가 나쁘지 않아서 곧 다시 만나려나 했는데, 보아하니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한국에서도 여야 모두 지금까지 지켜오던 평화 바이브와 어긋난다며 북한에 미사일 반대 의사를 전했고요.

이제 나한테 관심은 그만 ✋

페이스북이 미국 정부에 5조 9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됐어요. 그 이유: (1) 페이스북에 가입한 사람들의 정보를 당사자 허락 없이 다른 곳에 알려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깼고, (2) 자꾸만 사람들한테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쓰도록 유도해서 더 많은 정보가 공유되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제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다루는 방식과 구조를 완전히 바꿔야 하고, 매년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받아야 해요. 
페이스북이 받은 벌금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 이 결정 나고 주가 오른 거 봤지? 사람들이 ‘벌금이 이 정도 밖에 안되면, 법 어기는 게 이득이겠는데?’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야?


초록창에서 못 봤던 뉴스 🔍

고양이, 발톱을 쫙 펴라옹!

뉴욕주에서 최근에 법으로 금지한 것: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의료 목적 제외). 미국에서는 고양이가 가구를 긁거나 사람을 할퀴는 걸 막기 위해, 고양이 4마리 중 1마리가 이 수술을 받을 정도로 자주 있는 일이래요. 하지만 이 수술이 고양이들은 응아를 하고 모래를 덮을 수 없고, 걷기도 힘들어진다고. 뉴욕 수의사 협회는, 고양이 발톱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수술을 시키지 못해 고양이를 버릴 수밖에 없을 거라고 했지만, 이 법을 발의한 의원의 말: “그 수술이 고양이 입장에서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뮬러 청문회 대 개봉!

그러나 예고편을 통해 기대했던 것보다는 잔잔했다… 로버트 뮬러는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하던 특별검사.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치를 때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했는지에 대해 448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제출했죠. 하지만 보고서에는 유죄인지 무죄인지 딱 부러지는 결론이 없어서 민주당은 뮬러 특검에게 직접 한마디 해달라고 자리를 마련했는데… 보고서에 적힌 내용 이상을 말하지는 않아서 보던 사람들은 깜빡 잠이 들 뻔했다고.
+ 하지만 민주당이 큰 수확이라고 판단하는 뮬러의 이번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그를 이번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충분히 기소할 수 있다.
펠로시 하원 의장(민주당)은 “그를 탄핵하기에 충분한 발언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어요.


고슴이의 덧니(덧붙이는 니우스) 🦷


ⓒThe Sun;Getty Image

고슴이 사촌이 보낸 편지 💌

영국에 사는 사촌이 아주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고 뉴닉에서 소개 좀 해달라고 했슴. 바로 야생 고슴도치 아가들을 보살펴주는 사람들! 요즘 영국이 너무 더워서, 이 사람들이 지쳐 쓰러지는 아가들을 위해 물을 챙겨주고 있슴. 몇몇 아가는 물을 찾다가 남의 집 수영장에 빠져서 위험해지기도 해서 저렇게 작은 물그릇을 놔준다고 했슴. 아주 고마운 사람들이니까 뉴니커도 칭찬해주고, 영국 아가들 이야기 여기저기 공유해주면 좋겠슴!


뉴닉 뉴스레터를 만든 사람들:  
킴🙋, 쏭🐾, 근🌲, 빈👦, 양수😈, 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