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에? 리얼? 리얼!

1. 택시-공유차량 상생안
2.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
3. 35개월 여아 개 물림 사고 논란


1. 타나, 못 타나 예고편(HD)

요새 택시보다 타다(TADA) 같은 서비스 많이 타는 사람 손!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들의 인기가 높아지자, 작년부터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며 파업으로까지 번졌죠. 수개월을 중간에서 끙끙대던 국토부가 상생안을 만들었다는데, 예고편이 벌써 흘러나왔네요.


잠깐, 둘이 크게 싸운 얘기부터 다시 해줘. 

  • 택시 업계: 벌이도 시원치 않고 사납금*도 내야 해서 먹고살기 힘든데. 어디서 택시 면허도 없는 것들이 와서 손님을 뺏어가는 거야?
  • 신규 서비스 업자들(타다, 카카오카풀 등): 면허 없어도 되는지 다 알아보고 시작한 거야. 사람들도 좋아해. 쾌적하고, 편하고, 거스를 수 없는 힙함이라고.

정부가 보기에도 택시 업계의 일자리가 줄어들 위험도 있고, 새로운 사업을 마냥 규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부랴부랴 상생안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지난 7월 6일, 상생안의 대략적인 내용이 나왔는데...
*사납금: 매달 택시 기사가 택시 업체에 내야 하는 돈.


예고편, 어떤 내용이야? 🍿

핵심은 신규 서비스에도 정부가 면허를 주고 관리하겠다는 건데요. 방향은 크게 두 가지:
첫째, 택시는 아니지만 택시처럼 다니던 서비스(타다 등)는 정부가 택시 면허를 나눠주겠다.
둘째, 관련 법이 없어서 불법이던 카풀 같은 신사업 서비스(카카오카풀, 우버 택시 등)는 새로운 종류의 면허를 만들어주겠다.
이러한 제안에 택시 업계랑 승차 공유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찬성. 하지만 아직 찬반을 밝히지 않은 서비스가 있었으니...


누군데?

TADA~ 바로 타다예요. 타다는 상생안이 발표되면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고민이 많을 듯: 정부 제안대로 택시 면허를 받아서 운행하려면 면허 당 7000만 원을 주고 사거나 월 40만 원씩 대여료를 내야 하거든요. 타다의 현재 운행 차량 수는 약 1000대이니, 매달 내야 하는 돈은 최소 4억 원 (타다: 이래서는 규모 늘리기가...😭)
타다를 '타나, 못 타나' 상생안 본편은 오는 7월 10일에 나올 예정! 택시-모빌리티 논쟁의 결론은 어떻게 날까요?

+ 택시 업계가 반발했던 또 다른 이유
바로 택시 면허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 택시 면허는 정부에서 총 수량을 관리하는데요. 지금은 너무 많이 공급되어서 신규 발급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은퇴하는 택시 기사들이 면허를 비싸게 팔고 있고요.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굳이 택시 면허를 살 필요 없게 되자, 택시 면허 값이 내려갔다고.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영상)


2. 에? 리얼? 리얼!

🤴프린스 알리~~ 빼뷸러스 히 알리🐒🧞‍♂🎶(노래 영상) 현재 흥행하고 있는 영화 ‘알라딘’에 이어, ‘인어공주’도 실사판으로 만들어져요. 인어공주인 에리얼 역에 캐스팅된 사람은 바로... 흑인 가수이자 배우인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감독: “할리 베일리는 젊음, 순수함, 그리고 멋진 가창력을 모두 가진 에리얼에 꼭 맞는 배우🧜🏾‍♀️”


이번 발표를 들은 사람들은 ‘디즈니가 화이트워싱*을 반성하고 있나?’ 추측하고 있어요. 그동안 디즈니는 아시아인 캐릭터에 자주 백인 배우를 캐스팅해 비판을 받아 왔거든요.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바뀌는 중: 알라딘의 지니 역할은 흑인 배우 윌 스미스가 맡았고요. 뮬란 역은 중국 배우 유역비에게 돌아갔어요. 할리 베일리는 1989년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이 나온 후 ‘첫 흑인 에리얼'이 될 예정!

*화이트워싱: 할리우드 영화에서 백인만 캐스팅하는 현상. 

하지만 일부 팬들은 ‘하얀 얼굴에 빨간 머리를 가진' 에리얼을 원한다며 실망감을 표현하는 중. 인어공주가 덴마크 동화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디즈니가 화이트워싱을 지나치게 의식했다고 비판해요. 심지어 #NotMyAriel(내 에리얼은 아냐), #blackwashing(블랙워싱) 등의 해시태그를 베일리의 SNS에 남기면서 논쟁은 더욱 뜨거워지는 중입니다.

+ 디즈니에서 또 변하고 있는 것
공주들의 행동. 수동적인 모습으로 비판받던 공주들이 주체적이면서도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죠. ‘겨울왕국’에서는 왕자가 아닌 엘사와 안나 두 공주가 나라를 구하고요. ‘알라딘'의 쟈스민은 원작과 달리, 적을 물리치는 걸 넘어 최고 지도자인 술탄 자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몇몇 영화평론가들은 “아이들이 많이 보는 디즈니 영화에서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버리고,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2021년에 나올 뮤지컬 영화 ‘신데렐라’의 주인공은? 쿠바 출신의 가수 카밀라 카베요. (하바나 온나나- 를 부른 그 가수 맞아요!)


3. 세상에 나쁜 개는 없나?

지난 6월 말, 35개월짜리 아이가 이웃이 키우던 개(폭스테리어)에게 물린 사고가 있었어요. 아이의 허벅지에는 흉터가 남을 정도로 깊은 상처가 생겼고요. 사실 이 폭스테리어는 이전에도 몇 차례 주민을 물었던 전적이 있는 개. 이 사건에 대해 ‘개통령'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가 입을 열면서, 사건은 며칠째 들썩들썩 떠들썩:

  •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폭스테리어'는 대부분 공격성이 센 견종. 이 개를 잘 컨트롤하지 못한 견주에게서는 개를 뺏어야 하고, 개는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옳다. 주인이 바뀌어도 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 반대하는 사람들: 워워. 안락사를 그렇게 쉽게 얘기해도 되는 건가? 정말 이 개의 잘못인 건지, 견주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잘못이 있는 건지 따져봐야지. 그리고 훈련이나 약물치료 등 다른 방법도 있는데!

이후 강형욱 씨는 인터뷰에서 ‘누군가는 해야 했을 얘기’라며 경각심을 주기 위해 한 말이라고 밝혔지만, 논쟁은 계속되는 중. 견주는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넘겨질 예정이지만, 문제의 폭스테리어에게 별도의 조치가 취해질 것 같지는 않아요(견주: 이사가거나, 개를 훈련소에 맡기겠다). 이야기는 반려견 가구 1400만 시대에, 같이 잘 살기 위해 어떤 규범이 더 마련되어야 하는지까지 번지고 있어요. 

+ 입마개를 하지 않은 폭스테리어, 불법일까요? 🐕
사실 현재 우리나라 법상으로는 별문제 없어요. 한국에서는 맹견 5종(전체 등록된 반려견 중 0.1%)에 한해서만 입마개를 강제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최근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계속 일어나면서, 단순히 ‘견종'을 기준으로 입마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 나오고 있어요. 


+ 개 물림 사고가 있을 때 다른 나라에서는
영국: 물린 사람에게 상처가 난 경우에는 견주가 징역 최대 5년을, 만약 물린 사람이 숨진 경우에는 징역 최대 14년까지 선고받아요.
미국: 사고를 낸 개를 안락사시키는 주도 있어요. 하지만 그 판단 과정에서 전문가와 함께 그 개의 공격성의 정도나 사례를 보고, 정말 위험한 존재인지 진단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요.


+ 토익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필수인 자격증은 📜
독일의 반려견주 자격증. 독일에서는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서 2차에 걸친 시험을 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개와 관련된 법,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익힐 수 있다고.


사람들이 지금 얘기하는 것 🗣️

  •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7월 6일, 한국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어요. 서원은 지방 곳곳에 있던 조선시대의 사립학교로, 전국의 지식인들이 성리학을 가르치는 곳이었죠.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늘날까지 한국의 교육과 사회적 관습에 들어 있는 한국 성리학의 증거”로서 평가했다고 합니다.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 소수서원, 남계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
+ 한국 서원이랑 세계유산 동기로 들어간 친구는? 이라크의 고대도시 바빌론.


  •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

며칠 전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조사 결과, 안전 관리가 허술했던 것이 밝혀지며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어요. 이번에 밝혀진 사실: 업체에서 철거 계획을 보충해서 서초구청의 재허가를 받아냈지만, 실제로는 계획서와 다르게 진행됐던 것. 철거 중에 건물을 지탱할 기둥도 없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 태국에서 대왕조개를 잘못 건드리면?

현지 법에 따라 벌금 또는 5년 징역에 처할 수도! 👮 한국의 이열음 배우도 태국에서 고발을 당했습니다. TV 예능 ‘정글의 법칙’에서 그가 멸종위기종인 대왕조개(사진)를 잡는 장면이 나왔고, 분노한 태국 국립공원 측이 경찰에 신고한 것: “태국에 없더라도 (배우를) 찾아내겠다!” 현지 가이드를 잘 따랐다고 주장해오던 제작진도 갑자기 사과 모드...였지만, 현지 경찰은 조사를 시작했다고.


초록창에서 못 봤던 뉴스 🔍

  • 중국: 매너 메익스 맨 😎

중국에서는 찜통같이 더운 날이면, 중년의 남성들이 상의를 말아 올려서 배를 내놓고 다니는 모습(사진)이 보이는데요. 산둥성에서는 이 패션이 품절 직전! 지방정부가 ‘비문명적인 행동’이라면서 단속을 예고했거든요. 하지만 일부 불만스러운 시민들: “웃옷 벗는 게 에어컨보다 탄소배출이 적거든?”


  • 넷플릭스: 오늘부로 끊는다 ✂️

넷플릭스가 14세 미만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는 담배 장면을 없애겠다고 선언했어요.(역사적 배경이나 캐릭터 묘사 때문에 꼭 필요한 때만 빼고요.) 최근 한 연구에서, 어린 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방송들이 작년보다 담배 장면을 3배 이상 담고 있고, 미디어에서 흡연 장면에 노출되는 것이 어린 세대가 흡연을 시작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 캘리포니아 강진 피해

캘리포니아에 20년 만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크고 작은 지진이 약 1700번이나 잇따른 다음 날, 무려 규모 7.1의 강진이 따라온 건데요.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강진이 또 올까봐 시민들의 우려가 계속되는 중. 뉴스 생방송을 진행하던 앵커들의 당황한 모습(영상)이 혼란스러운 당시의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지금 책상 아래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 캘리포니아는 일본, 뉴질랜드 등과 함께 ‘불의 고리’라는 별명을 가진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어요. 태평양을 둥그렇게 둘러싼 이 지역에서 지구의 모든 지진의 80~90%가 일어납니다.


  • 구글 드라이브 돈 내고 쓰시는 분?

이번 달부터 10%씩 비싸질 예정. 이번에 법률이 개정되면서 구글 같은 글로벌 IT 기업이 부가세를 내는 분야가 늘어났거든요! 이전까지 구글을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들은 한국에 본사가 없어 법인세도 부가세도 잘 안 냈었어요. 지금까지는 한국 기업들이 ‘역차별'이라며 보내던 따가운 눈총도 많이 보냈었는데, 이번 법 개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뒤통수가 조금 덜 따가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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