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관계에 따라 서로 용인할 수 있는 선이 다르다. 나는 나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이 정도까지 말할 수 있기에 상대방에 대해서 적어도 그 정도까지 듣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은 그 정도까지 말할 준비가 안 되어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고민하기도 한다. 상대방에게 내 말이 혹시나 부담이 되진 않을지, 내 말이 상대방의 선을 넘게 되는 게 아닐지 고민한다. 우리는 실제로 무의식 중에 이것을 하고 있다. 상대방의 표정과 반응에 따라 내가 어디까지 상대에게 장난을 쳐도 되는지를 체크하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