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용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공감은 공감할 수 없는 것을 공감하는 것이고 진정한 사랑은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것일 거다. 그렇기에 불완전한 인간에게 있어서 이러한 모든 것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인간에게 있어 이와 같은 완전한 개념들은 늘 이상적인 영역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닿아야 하지만 닿을 수 없는 이 개념들은 그렇기에 "추구"의 영역이 된다. 오직 신만을 섬기고 신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종교인이 정확히 이 위치에 자리하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