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노트📓
Rey
9달 전•
지난주에 개장한 2024 서울광장 야외 도서관에 다녀왔어요!
개장 둘째 날에 다녀왔음에도 적지 않은 시민분들로 오후 5시쯤에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여러 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빈백과 책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사실 가림막 없이 직사광선이 그대로 내리쬐어 책을 읽기가 어려웠는데, 우산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책을 읽는 경험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이 들었어요.
서울 광장은 다양한 집회나 행사가 열리는 공간인데 주말에 야외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것을 통해 정치적 활동을 하지 못하게끔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실제로 6월에 개최될 예정인 서울 퀴어 문화 축제는 서울 광장 활용이 거절당했고요. 시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무료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행사를 막는 행위라고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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