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튜브 채널 ‘차클플러스‘에 업로드된 ‘방구석 1열: 아카데미 뒷담화’편을 보다가 변영주 감독님이 하신 말씀을 적어뒀어요. ‘본인 정체성에 대한 자기 연민이 없어야 한다. 연민이 없어야 자신의 삶을 ‘타자화’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이야기였는데, 가끔 꺼내봄직한 말 같아요. 영화던 에세이던 처음에는 본인 이야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들 하는데, 자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기 연민에 빠지기 쉬운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공감을 얻기보단 ‘나’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고요. 결국 내가 아닌 타인에게 보여주고, 어떠한 상호작용이라도 있기를 바란다면 자기 연민을 덜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변영주 감독님이 하신 말이라 더 와닿는 것 같기도 하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EKTI3wgwI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