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 생긴 일 총정리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볼리비아에서 생긴 일 총정리 🎥

뉴니커, 인터넷 세상에서도 사람들이 편을 갈라 싫어하고 싸우면 힘들고 지치잖아요. 만약 길거리에서 그러면 어떨 것 같나요? 지금 볼리비아 거리가 그래요. 몇 년째 계속되는 갈등과 시위 상황, 총정리해봤어요.
잠깐! 볼리비아 낯설다고 생각했다면:
볼리비아는 페루와 브라질 사이에 있고, 우유니 소금 사막(사진)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남미는 한 나라 정권을 누가 잡는지에 따라 남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국제 정세에 관심 있는 뉴니커라면 꼭 살펴봐야 해요.
주요 등장인물 소개 👥
- 모랄레스🔴: 에보 모랄레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볼리비아 대통령으로 지낸 좌파 세력 정치인이에요.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며 지지를 받았지만 부정선거 의혹으로 자리에서 내려왔어요.
- 카마초🔵: 루이스 페르난도 카마초. 모랄레스의 4선 도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에요. 우파 세력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정작 2020년 대선에선 대통령이 되지 못했고 산타크루스 주지사로 지내고 있어요.
- 아르세🔴: 루이스 아르세. 모랄레스가 물러나고 2020년에 정권을 잡은 현 대통령이에요. 모랄레스와 가까운 사이예요.
전 Season 총정리 🎞
- 시즌 1. 모랄레스의 몰락
- 시즌 2. 모랄레스의 귀환
- 시즌 3. 인구조사라는 이름의 갈등
시즌 1. 모랄레스의 몰락
13년 동안 헌법까지 바꾸며 3번 연속 집권한 모랄레스. 4선에 도전했지만 반대 우파 세력의 카마초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민들은 물론 군·경찰까지 분노했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며 큰 막을 내렸어요. 모랄레스는 이웃 나라로 쫓겨나다시피 했고요.
시즌 2. 모랄레스의 귀환
2020년 대선에서 우파 세력이 아닌 모랄레스와 친한 루이스 아르세가 대통령이 됐어요. 힘을 얻은 모랄레스도 볼리비아로 돌아왔고요. 이후 모랄레스뿐 아니라 멕시코·쿠바 등 중남미 좌파 정부에서도 “카마초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는 쿠데타였다”며 규탄했고 결국 카마초는 2020년부터 검찰 조사 대상에 올랐어요.
시즌 3. 인구조사라는 이름의 갈등
모랄레스와 가까운 현 대통령 아르세도 카마초와 갈등이 심해졌어요. 최근 아르세 정부가 인구조사를 하려다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2024년으로 미뤘는데요. 카마초가 주지사로 있는 산타크루스 주를 중심으로 ‘10년 전 인구 기준으로 정책 짜려는 거, 자기한테 유리하게 하려는 거 아니야?’ 하는 불만이 제기되며 한 달 넘게 집회·시위가 이어졌어요.
시즌 4. 지금 상황은 시위ing

시즌 4. 지금 상황은 시위ing
지난 12월 20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카마초는 결국 반정부 시위를 이끈 혐의로 체포됐어요. 그러자 카마초의 지지자가 많은 산타크루즈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난 거예요: “아르세 정부가 모랄레스를 끌어내렸던 카마초를 탄압한다!” 대규모 파업 사태가 벌어지고 정부 공공기관이 불타기도 했다고.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2019년부터 이어진 좌 vs.우 갈등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은데, 이로 인해 볼리비아 경제 전체에도 좋지 않을 거란 우려가 나와요. 현재 카마초 지지자들이 산타크루스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을 모두 막아서며 농산물·식품 등 운송도 모두 막혔는데요. 산타크루스는 볼리비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 뿐만 아니라 사탕수수·콩·밀 등의 주요 생산지라 경제 중심지거든요. 도시가 계속 봉쇄되면 볼리비아 경제 전체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