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Q&A

[총정리]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Q&A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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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정리]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Q&A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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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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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시작하면서 “국민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는데요. 그 뒤로 약 2시간 동안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어떤 질문과 대답이 오갔는지, 끝난 뒤에는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싹 모아 정리했어요.


정치 분야

여러 정치적 의혹에 대해 어떤 답변이 나올지 관심이 모였던 만큼, 정치 분야에 질문이 집중됐어요: 

Q. 앞선 사과, 정확히 어떤 것에 대한 사과인가요? 🤔

“저와 제 아내의 처신이 올바르지 못해 사과드린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그 의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는데요.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의혹 등 여러 내용이 사실과 다른 데다 정치적 모략이기 때문에, 인정하거나 사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Q. 10%대 지지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계속 떨어져 10%대를 기록한 지지율에 대해 “전광판 안 보고 뛰겠다”, “개혁 추진 때는 원래 저항이 크다”면서도 “특히 많은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 지역 분들을 포함해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유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어요. 자신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꼼수는 쓸 줄 모른다고도 했고요. 

Q. 공천 개입 의혹, 사실인가요? 📞

명 씨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로 불붙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자신은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에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 당선인 시절 고3 입시생보다 바빴다며, 공천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고도 했고요: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당선인 처음 봤다더라” ‘공천 개입’의 정의도 따져봐야 한다며, 자신이 누군가에게 공천과 관련한 얘기를 했을 수는 있지만 이는 외압이 아니라 의견일 뿐이라고 설명했어요.

Q. 명 씨와 대선 이후에 소통 끊은 거 맞나요? 💬

대선 이후에 명 씨로부터 연락이 온 건 맞지만 “축하한다”, “수고했다”는 등 일상적인 대화였기 때문에 사실상 소통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어요. “명 씨와 부적절한 일을 하거나 감출 것도 없다”고 말했는데요.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명 씨에게 부탁한 적이 없으며, 부탁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어요. 

Q. 김건희 여사의 인사∙선거 개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돕는 게 국정농단이라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며,  김 여사의 조언과 사적 연락을 국정 개입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김 여사가 선거 당시 자신의 휴대폰으로 지지자들에게 대신 답장하는 등 순진한 면이 있다고도 했고요. 이에 대해 “부부싸움을 해야겠다”, “휴대폰 번호를 바꾸지 못한 탓이다”라고 말했어요. 또한 김 여사를 악마화하려는 측면이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대통령실의 김 여사 라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들린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김 여사의 역할에 대해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에 비유하기도 했어요.

Q. 김 여사가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나요? 🙏

김 여사 관련 의혹은 전부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는데요. 김 여사 본인도 억울함이 있겠지만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갖고 있다며, 기자회견 전 자신에게 사과를 제대로 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어요. 김 여사의 대외활동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싫다면 안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외교 관례와 국익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멈춰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어요. 

Q. 김 여사 특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자신은 김 여사에게 특혜를 준 적이 없다며, 이미 검찰이 수사할 만큼 했지만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다시 수사하는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나는 정치선동이라고 답했어요. 또한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하는 건 헌법과 자유민주주의의 삼권분립 체계를 어기는 것이라며 과거 자신의 발언과 대치되는 주장을 펼쳤어요. 이는 아내에 대한 사랑과 변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도 덧붙였고요.

* 일사부재리: 일단 처리된 사건은 다시 다루지 않는다는 법의 기본적인 원칙이에요.

Q. 한 대표와의 갈등, 어떤 입장이신가요? 💥

당정 갈등에 대해선 언론이 부추기는 면이 있고, 정치를 하다 보면 서로 앙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요. 앞으로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공공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어요. 또한 자신은 ‘친윤’∙‘친한’ 세력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 가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추천하면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고 답했어요.

Q. 국회 시정연설, 왜 나가지 않았나요? 🏛️

지난 4일 윤 대통령은 11년 동안 이어온 관행을 깨고 국회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 그동안 있었던 야당의 (1) 특검법 추진 (2) 동행명령권 남발 (3) 피켓 시위 등은 자신을 향해 국회에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야당이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이상 난장판에 대통령이 갈 의무는 없다고 말했어요. 미국 의회는 다르다는 사실과 거리가 먼 주장도 폈고요. “대통령을 망신 주기 위해 국회에 부르는 것은 정치를 죽이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꼭 국회에 가고 싶다”고 설명했어요.


외교/안보 분야 

Q. 트럼프와의 관계는 어떻게 이끌어 갈 건가요? 🇺🇸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하며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 기업에 피해가 갈 까 걱정된다”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는 “크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전했다는데요. 이미 우리나라의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른바 ‘트럼프 대비책’을 준비해 왔다고도 밝혔어요. 또한 한∙미∙일 협력 관계도 유지해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Q.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할 건가요?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방어용 무기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군사기술을 이전받거나, 전쟁에 참여해 현대전 경험을 쌓게 되면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뜻도 나타냈고요.


경제/사회 분야 

Q. 체코 원전 수주, ‘헐값’ 아닌가요? ☢️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2기에 24조 원짜리를 헐값이라고 하는 건 무식한 얘기”라고 답했어요. 또한 체코가 한국의 원전 기술을 원하고 있다며, 본계약이 잘 성사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어요.

Q. 의료개혁 추진, 야당은 어떻게 설득할 건가요? 🥼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야 할 일이 있다면 만나겠다고 말했어요. 또한 (1) 상급병원 구조전환 (2)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체계 개선 (3) 의료진의 사법리스크 해결 등 의료계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고요.


이번 대국민담화, 반응은 어때?

  • 국민의힘 👍: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요.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사과했으며,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했고요.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회도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어요.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을 저버리고 김 여사를 선택했다”며 알맹이 없는 사과와 구질구질한 변명으로 넘쳐났다고 평가했어요.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이제 민심의 분노를 마주할 것이라고 했고요.
  • 조국혁신당∙개혁신당 👎: 마찬가지로 각각 “탄핵의 필요성만 키웠다”, “대국민 사과 아닌 대국민 훈시”라며 비판했어요.
  • 언론계 📰: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질문 분야와 개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제한 질문’을 받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실제로는 26개의 질문에만 답한 뒤 기자들의 질문이 남았는데도 회견을 끝냈어요 🗣️: “(질문) 하나 정도만 더 해. 목 아프다.” 이에 기자들의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고요. 외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응과 반말이 무례했다는 지적도 나왔어요. 한편, 윤 대통령 관련 의혹을 집중 취재해 온 MBC와 JTBC가 앞선 3번의 기자회견에 이어 이번에도 질문 기회를 받지 못해 논란이 일기도 했어요.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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