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자리는 빙글빙글 돌고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방통위원장 자리는 빙글빙글 돌고 🌀

문제! 작년 12월 이후 벌써 2번 바뀐 것은? 계절…도 맞는데요 ⛄☀️. 정답은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원장)이에요. 12월에 이동관 전 위원장이 사퇴한 데 이어, 후임이었던 김홍일 전 위원장도 지난 2일 사표를 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만에 새로운 방통위원장 후보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명했는데요.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계가 시끌시끌하다고.
방통위원장 왜 계속 바뀌는 거야?
원래 방통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2명 + 국회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여당 1명 + 야당 2명) = 총 5명으로 꾸려지는데요. 이동관 전 위원장이 임명된 시기인 작년 8월부터는 ‘대통령 픽’ 위원 2명이서만 방통위를 운영해 왔어요. 당시 윤 대통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픽’ 위원은 임명을 거부하자, 야당이 “누구를 추천해도 대통령이 거부할 게 뻔해!” 하며 후보를 더 내지 않았기 때문. 이후 야당은 “이런 2인 체제, 위법이야!” 하며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했고, 두 사람 모두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되기 전에 사표를 냈어요. 윤 대통령이 그다음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한 사람이 바로 이진숙 후보자인 것.
이진숙이 누군데?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에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언론특보로 함께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를 두고 언론계와 민주당을 중심으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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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탄압했어: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2년, MBC에서는 “공정한 방송을 요구합니다!” 하며 큰 파업이 일어났는데요. 당시 MBC 홍보국장이었던 이 후보자는 이를 ‘불법 정치 파업’이라 하고, 노조를 불법 사찰했어요. 이 때문에 MBC 기자협회에서 제명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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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 표현했어: 이 후보자는 SNS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10.29 이태원 참사 조작설’에 힘을 싣는 게시물 등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이 후보자는 그 밖에도 MBC 보도본부장 시절 ‘세월호 전원 구조’ 오보 등의 책임자로 지목되기도 했어요. 이에 그가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방통위원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여야의 충돌이 더 격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를 임명할 시 다시 탄핵 카드를 꺼낼 거라고 예고했어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임명 전부터 탄핵을 말하는 건 맞지 않다며, 이 후보자의 자질은 청문회를 통해 밝힐 일이라고 했는데요. 얼마 전 7개 야당이 같이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에 대한 진상 규명 필요해!” 하며 국정조사까지 발의한 상황이라, 더 큰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번 달 말 즈음에 진행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