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갈 수 있을까? 코스피 주가 분석 및 전망 [‘코스피 3400 돌파’ 뉴스 해설]
작성자 헤드라이트
이 주의 헤드라이트
‘코스피 5000’ 갈 수 있을까? 코스피 주가 분석 및 전망 [‘코스피 3400 돌파’ 뉴스 해설]
코스피가 3400선을 돌파했어요:
-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7거래일 연속 거액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예요.
- 반면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인버스 ETF’에 몰리는 등 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어요.
- 코스피가 중단기적으로 4000선까지 오를 거란 예측이 나오는데, 5000선은 다른 얘기라는 말도 있어요.
👀 코스피(KOSPI)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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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대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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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벤처기업·중소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은 코스닥(KOSDAQ)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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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우리나라 경제 체력, 코스닥은 우리나라 경제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는 의미가 있어요.
📰1️⃣ ‘코스피 3400’ 돌파,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 사들이는 이유는?
코스피가 15일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가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마감했다. 장중 3420.23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668억원 순매수해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6억원, 1374억원 순매도했다.
- 서울경제 2025.09.16
✍️ 코스피 3400 돌파, 어떤 상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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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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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장중 3420.23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어요. 종가 기준으로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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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668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어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6억 원, 1374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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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는 15일보다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로 마감하며 11거래일 연속으로 올랐어요. 장중 한때 3452.50까지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고요.
🔎 코스피 3400 돌파 이유는?
코스피는 지난 6월 3000선을 넘은 뒤 2달 넘게 ‘박스’에 갇힌 것처럼 3100~3200선에서 오르내렸는데요(=박스권). 분위기를 바꿔 3400선을 돌파한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기존대로 종목당 50억 원 이상 보유한 사람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에요. 정부는 지난 7월 31일 발표한 2025년 세제개편안에서 이 기준을 문재인 정부 때와 똑같은 10억 원으로 내리는 안을 내놨는데요: “주식시장의 조세형평성 보장하고 세수 늘려야 해!” 투자자들의 반발과 주식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해 이 방침을 철회하기로 한 것. 이 내용이 정식으로 발표되기도 전에 기대감으로 코스피는 10일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요.
💡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 사들이는 이유는?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16일 기준 7거래일 연속 거액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인데요. 현재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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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떨어지겠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곧 내릴 거란 게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금리는 곧 이자율이라, 금리가 내려가면 투자자들은 예적금보다 이익을 더 낼 수 있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을 찾아요. 이에 코스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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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산업 잘나가네 📈: 외국인 투자자금이 많이 몰려들고 있는 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쪽인데요. AI 산업 발전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HBM*에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갖추며 주목받고 있고요. 삼성전자도 HBM 쪽에 투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강점이 있는 D램 같은 범용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도 사라졌기 때문에 미래 전망은 밝다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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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기대할 만 하네 📈: 이번에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유지한 것에 이어 정부가 주식시장을 띄우기 위한 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거란 기대도 있어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더 센 상법 개정안’이 지난달 말 국회에서 통과됐고, 현재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세율로 세금 부담을 낮추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세율도 향후 낮출 수 있다는 것. 이 외에도 로봇·자율주행 등 신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고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기조를 보여준 것도 국내 증시가 성장할 거란 기대감을 심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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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벗어나겠네 📈: 오랫동안 저평가 논란(=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시달렸던 국내 증시가 제 가치를 찾고 있다는 기대도 한몫했어요. 지난 7월 기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 수준으로, 경제 규모가 비슷한 대만(2.4)이나 신흥국 평균(1.8)에도 못 미치는데요.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기준 코스피의 PBR은 지난해 말 기준 0.87 → 최근 1.2까지 올랐다고. 이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이번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띄우기 정책이 시장 신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와요.
📰2️⃣ 코스피 오르는데 개인 투자자는 주식 팔아치우는 이유는?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기간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개인투자자는 '쉬어갈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가에선 하반기까지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만 봐도 코스피 상승에 대한 불신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 ETF는 'KODEX(코덱스)200선물 인버스2X'로 약 3,151억 원 순매수했다.
- 한국일보 2025.09.16
✍️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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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팔자’ 모드로 나섰어요(=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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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올리는 ‘인버스 ETF’ 상품에 많은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요.
🔎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팔아치우고 ‘인버스 ETF’에 몰리는 이유는?
코스피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데 개인 투자자가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건 차익실현 욕구가 반영된 걸로 보여요. 일단 지금 코스피가 많이 올랐으니까, 갖고 있는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보기 위한 것. 실제로 지표상 국내 증시가 과열됐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어요. 최근 주가가 얼마나 오르내렸는지 평균값을 통해 언제 주가의 추세가 바뀔지 예측하는 상대강도지수(RSI)가 코스피에서 70을 넘어선 것. RSI가 70이상이면 가격이 단기적으로 너무 올라(=과매수)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지수 상승 과정에서 “코스피 계속 오를까?” 하는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실제로 주가가 앞으로 떨어질 걸로 보고 인버스 ETF 상품을 찾는 개인 투자자가 늘었다고. 인버스 ETF는 상품명에 ‘인버스’가 붙은 상품으로, 공매도처럼 지수가 내려갈수록 수익률이 오르는데요. 지난주 주식형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건 3151억 원이 유입된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였다고. 반대로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에서는 주식형 ETF 가운데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갔고요. 공매도 관련 자금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고.
💡 ‘투자자예탁금’ 최대인 이유는?
이 외에도 지난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72조 8900억 원으로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쌓인 것도 주목할 만해요. 투자자예탁금은 쉽게 말해 투자자의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돈이에요.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돈을 찾지 않은 건데요. 주식시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돈이라고 해서 대기성 투자자금으로 불러요. 이게 많이 쌓였다는 건 코스피 상승이 짧은 기간으로 끝나지 않을 걸로 예상해 주식시장에 들어가려는 돈이 많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정부의 증시 띄우기 정책의 윤곽이 확실해지길 지켜보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해석도 나와요.
📰3️⃣ ‘코스피 5000’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최대 변수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 대한 3500억 불 투자 방식에 대해서 정부와 미국 간에 큰 이견이 있는 관계로 자동차 부문의 관세가 언제 15%로 인하될지. 그리고 미국은 심지어 상호관세도 다시 25%로 인상할 수도 있다라고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관세협상에서의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주가 부양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처럼 주가 부양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지속된다고 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극복되면서 4000선까지는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YTN 2025.09.16
✍️ ‘코스피 5000’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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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9월에만 7%, 2025년 기준으로는 42% 폭등했는데요.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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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연말까지 코스피가 3000 중후반대까지 오를 가능성을 점치며 주가 목표치를 높여 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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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코스피 상승의 최대 변수로 꼽혀요.
🔎 코스피,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현재 코스피가 이미 3400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봤을 때 40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거란 예측도 나오는데요. 이를 위해 필요한 건 크게 2가지예요.
(1) 먼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부의 증시 띄우기 정책이 계속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계속해서 증시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 이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데요. ‘코스피 5000’ 달성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데다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높이려던 걸 철회하는 등 시장의 목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 부동산으로만 투자금이 쏠려 가계부채를 늘리고 집값도 올라가던 걸 → 주식시장으로 투자금이 흐르게 해 시장도 발전시키려는 게 이재명 정부의 정책 철학이기도 하고요.
(2) 최대 변수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으로 인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에요. 현재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3500억 달러 투자 방식에 대해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사이에 이견이 큰 상황이라, 자동차 부문 관세가 언제 15%로 내릴지 지켜봐야 하고요. 상호관세율을 25%로 올릴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조선업 같은 경우도 ‘마스가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주가가 크게 뜰 수 있고요. 이런 관세 협상에서의 불확실성이 코스피 상승에 대한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혀요. 관세 협상의 진척에 따라 코스피 상승세가 꺾일 수도, 계속될 수도 있는 것.
💡 코스피 5000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코스피 5000’은 다른 얘기라는 말이 많아요. 지금처럼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계속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극복하면서 4000선까지는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5000선은 코스피가 제 가치를 인정받는 걸 넘어 ‘레벨업’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것. 이를 위해 필요한 건 기업의 실적 성장이에요. 그동안 코스피가 ‘박스피’로 불리며 성장이 정체된 이유도 국내 증시가 성장과 거리가 먼 대형 가치주가 시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란 말도 있고요.
출범 100일을 갓 넘은 이재명 정부가 이제까지 보여준 정책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주주환원 증대 등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돼 있는데요. 시장의 성장을 위해 중요한 제도 손질이지만, 증시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기업 실적 개선이 뒷받침 돼야 할 거라고. 이 대통령이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인공지능(AI)·에너지·콘텐츠 중심의 경제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향후 실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요. 다만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나온 데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작년 예측(345조 원)보다 떨어지는(285조 원) 등 만만치 않은 상황이에요.
헤드라이트와 함께 지금 뜨는 이슈의 용어·배경을 가뿐히 풀어보고, 똑소리 나는 해설 따라 ‘아하’ 하며 읽다 보면 어느새 헤드라인 경제 뉴스의 맥락을 스스로 해석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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