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자에서 변화에 덕질하는 사람으로

학창시절 때 나는 게임 중독자였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좋아하는 편이었다. 매일 같이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며 하루를 보냈고 그 당시 게임은 내 인생의 유일한 성취감이었다.

내 주변도 다르지 않았다. 학교만 끝나면 같이 피시방 가자는 친구들이 있었고 게임 안에서 하나의 팀이 되어 이기고 지며, 웃고 울었다. 어쩌면 게임이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여 성과를 내는 유일한 수단이지 않았나 싶다.

공부를 안 하지는 않았다. 재미없는 공부를 하면 꼭 보상심리로 게임을 찾게 됐고 게임이 주는 도파민에 빠져 슬럼프가 왔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마음 다잡고 공부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컸다.

하지만 순간 뿐이다.
나는 또 성취감을 얻기 위해 게임을 해야 했다.

게임 안에서 레벨업 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이랑 협력하는 게 재밌었다. 현실에서도 이랬으면 좋겠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공부 안하고 게임을 하는 친구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 같았다.

그 당시 나는 게임이 일시적인 쾌락이 아닌 행복인 줄 알았다.

*영상 출처: 하루 요약 유튜브: https://www.youtube.com/@하루요약

무엇이 나에게 변화의 계기가 되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느 날 피시방을 끝내고 나왔는데 공허함이 밀려왔고, 대학생이 되면 의미 있는 일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해결하는 인액터스라는 단체에 들어갔다.

작게나마 누군가를 위하는 일을 하며 들었던 생각이 있다.

과거에는 노력한 사람이 성공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왜 사람들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일까. 어쩌면 노력을 할 수 없는 건 아닐까

우리는 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 사람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노력을 하고 싶어도 노력을 할 수 없다. 노력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없기 때문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나도 참 운이 좋았다.

게임 중독자였던 나에게도 분명 누군가가 변화의 계기가 되었을 거니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나도 다른 이에게 소중한 계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그래서 첫 도전으로 HR 덕질을 시작했다.

HR을 배우면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조직에서 적응하며 성과낼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느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까지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꿈을 품으며 계속 공부했고, 스타트업에서 채용과 조직문화 업무를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했다.

어떻게 작게 시작해 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뉴닉을 만났다.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곳
많은 청년들이 있는 곳

뉴닉에서 내가 경험하고 학습하고 고민하는 모든 것들을 표현하며 시작해보자. 그렇게 작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다보면 한 사람의 인생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싶었다.

용기내어 시작했고 지금도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나와 같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청년분들께 작은 희망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도 앞으로도 나는 변화에 덕질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