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군 부사관 성폭력 사건

강제추행 피해를 신고한 공군 부사관이 조직적인 2차 가해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졌는데요. 국방부가 뒤늦게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고,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할 정도로 사안이 심각해졌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사건의 시작은 지난 3월이었어요.

  • 3월 2일: 공군 소속 이 중사는 선임 장 중사의 지시로 저녁 회식에 참석했어요. 장 중사는 회식에서 돌아오던 길, 차 안에서 이 중사를 강제추행 했고요. 피해자는 곧바로 신고했지만, 신고가 받아들여지기는커녕 2차 가해가 이어졌어요. 

  • 5월 19일: 이 중사는 근무 부대를 옮긴 뒤에도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다가, 출근 나흘째인 5월 22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어요.

  • 5월 31일: 언론 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있어요.

 

군은 신고받고 뭐 했대?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군 대응의 문제점을 짚어보면: 

  • 없던 일로 해달라 🤐: 피해자는 신고한 뒤 상관에게 “살면서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보고하면 동료들도 피해를 입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도 피해자를 압박했고요. 

  • 수사 제대로 하랬는데 🚨: 피해자가 사건 직후 바로 신고하고 피해 상황이 녹음된 블랙박스를 냈는데도, 가해자는 15일이 지나서야 첫 조사를 받았어요. 공군 대신 부랴부랴 수사를 맡은 국방부는 그제(2일)야 가해자를 구속했고요.

  • 왜 보고 안 해? 🧐: 공군은 국방부에 피해자 사망을 보고하면서 성추행 내용을 뺐어요. 기사가 난 뒤에야 보고했다고.

+ 유족들은 어제(3일) 2차 가해 의혹이 있는 간부들, 또 다른 강제추행을 한 의혹을 받는 부사관 등을 고소했어요. 국방부 장관이나 공군참모총장이 책임을 져야 할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 뒤늦게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지만, 군에서 성범죄가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어야 더 많은 피해를 막을 수 있어요.

#사회#여성#젠더#성폭력#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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