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급 주는 ‘커버드콜 ETF’가 핫하다고?

뉴니커, 매달 꼬박꼬박 월세 받는 건물주의 삶을 꿈꾼 적 있나요? 이를 맛보기 할 수 있는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어요. 달마다 쏠쏠한 분배금을 받는 건데요. 커버드콜이라는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 분배금이 뭐더라?: ETF에 편입된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배당, 임대료 같은 이익을 얻어, 이를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거예요.

커버드콜 ETF는 처음 듣는데?

주식·채권 같은 기초자산을 사고, 그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파는 전략이에요. 모르는 말이 잔뜩 나왔다고 놀라지 않아도 돼요. 차근차근 살펴보면:

  • 콜옵션은 🙋: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예요. 콜옵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정해놨던 가격에 주식을 사겠다고 하면 콜옵션을 판 운용사는 무조건 그 조건에 팔아야 해요. 그 대가로 계약금을 받고요(=옵션 프리미엄).

  • 커버드콜 ETF는 📊: ETF로 돈을 굴리는 운용사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할 기초자산을 사들이고요. 이에 대한 콜옵션을 사람들에게 팔아요. 옵션 프리미엄으로 꼬박꼬박 이익을 내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나고 증시가 하락세일 때 손실을 줄일 수 있어요.

아직 어려워... 😭

쉽게 예를 들어볼게요:

  1. 삼성전자 주식을 8만 원에 산 증권사 A가 증권사 B한테 한 달 뒤에 8만 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팔았어요. 옵션 프리미엄으로 3천 원을 받았고요.

  2. 한 달 뒤 삼성전자 주식이 9만 원이 된다면? 증권사 B는 콜옵션을 행사하려고 할 텐데요. 그러면 증권사 A는 삼성전자 주식을 8만 원에 팔아야 해요. 주식으로 들고 있었다면 1만 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는데, 3천 원만 이득을 본 것.

  3. 근데 주가가 7만 원으로 떨어졌다면? 증권사 B는 콜옵션을 포기할 거예요. 증권사 A는 주식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옵션 프리미엄으로 3천 원도 번 건데요. 주가가 내린 만큼은 손실을 보는 거예요. 그래도 주식을 그대로 들고 있을 때보다는 3천 원 손실을 줄인 것.

그래서 인기 비결이 뭐야?

가장 큰 매력은 분배금 수익률이 높다는 거예요. 기초자산에 투자해 받은 배당금 + 이자에 콜옵션을 팔아 번 옵션 프리미엄까지 투자자에게 나눠주기 때문인데요. 얼마 전 연 12%에 달하는 분배금을 주겠다는 커버드콜 ETF가 등장하기도 했어요. 미국 시장에는 분배금을 연 70%를 주겠다는 커버드콜 ETF까지 있고요. 

대박! 그럼 천하무적이야?

아니에요. 커버드콜 ETF도 단점이 있는데요: 

  • 주가 여기까지야 🖐: 증시가 쑥쑥 오를 때 수익률이 주가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고 소외될 가능성이 커요.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콜옵션을 행사하기 때문에 수익에 제한이 있는 것.

  • 원금 날릴 수도 있어 😭: 커버드콜 ETF도 원금을 잃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에요. 분배금을 많이 받아도, 기초자산 가격이 그보다 더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요. 

  • 분배금 줄어들 수도 있어 ✂️: 분배금 수익률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요. “얼만큼 꼭 줄게” 약속하고 지켜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 당장 눈에 보이는 분배금 규모만 보지 말고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줄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해요.

전문가들은 커버드콜 ETF에 자산을 몰빵 투자하는 것보다, 주식 시장이 찔끔씩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거나(=횡보) 시장이 하락세일 때를 대비해 적당한 비율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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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Freepik/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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